레바논과의 축구시합

2011. 9. 2. 15:31시 한 수

한반도 상암벌에 달이 휘영청 뜨는 날이면

중동의 전사들이 감히 서서히 다가온다.

저들은 목숨이 아깝지도 않은가 보다.

 

한 송이 꽃잎도 허무하게 지는데

우리의 무궁화만은 영원무궁히 피어나네.

새로운 승리의 성화, 타오르는 순간이라.

 

교만은 패배를 부르고 겸손은 승리를 부르나니

초심을 잃지 말고 단결하여 나아가자.

겸손하고 착한 이들만이 천수를 누리는 법이니라.

 

태극의 정기를 이어받은 아이들이여!

함께 단결하여 승리를 쟁취하자.

모두 힘을 합친다면 승리는 우리 것이다.

 

상암벌에 무궁화가 피어나네.

중동의 모래바람이 아무리 강하다고 하나

무궁화 꽃밭 앞에서 허무하게 잠드네.

 

새롭게 태어나는 한민족이여!

우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당당히 유치해낸 민족이니라.

 

옛날 십자군이 활약했던 땅 레바논.

중동의 모래바람 강하게 휘몰아치나

그럴수록 우리는 강해져야 하느니라.

 

상암벌의 분노는 용광로 같아라.

위대한 승리는 이제부터다.

다시는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자.

 

이제 전진만이 남았다.

새로워진 한민족의 진수를 보여주자!

강력해진 한국, 태극전사 화이팅!

 

레바논과의 결전을 앞두고

서기 2011년(금강 4) 9월 2일 김장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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