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의 황혼, 어둠 속 한줄기 빛

2011. 10. 10. 21:31시 한 수

두바이의 황혼(2011.10.10)

堂井 김 장 수

 

아라비아 사막 서쪽 끝에서

해가 지고 달이 뜨네.

 

가을 하늘 아무리 높아도

비는 거의 오지 않네.

 

사막의 신비로움과 웅장함은

그 어느 것과 비교될까

 

한반도 높은 하늘의 그 비장함

가을 하늘 높고 또 높아라.

 

천하에 자연의 이치가

손 닿지 않는 데 어디 있으랴

 

하늘의 이치가 정해져 있음은

인간의 약함이 강조되기 위함일까

 

사람들은 무슨 일을 겪어도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지만

 

그 망각은 또 다른 역사를 만들고

또 다른 문명을 만들기 위함인가

 

천하 강산이 다 오염되었고

이제 인간은 어디로 가는가

 

이제 두바이의 황혼은

무엇을 경고하기 위함인가

 

마지막 불꽃처럼 위태로운

바람 앞의 등불이여

 

황혼이 지난 뒤에는

달이 세상을 비추니

 

아랍의 봄은 지나고

가을의 황혼이 다가오누나

 

두바이의 황혼이여, 말해다오

인류의 미래를, 앞으로의 미래를

 

거센 물결에도 흔들리지 않는

두바이의 황혼이여…

 

어둠 속 한 줄기 빛(2010.10.10)

堂井 김 장 수

 

지구의 어둠 속 한 줄기 빛

천하를 비추고도 남아돌아

 

바깥의 어두운 구석구석까지

자비로운 손짓을 하네

 

이 빛의 손길이 닿는 자마다

새 삶을 찾고

 

하늘의 자비와 놀라운 조물주의 능력

천하에 그 능력 비길 데 없네

 

이 빛의 근원지는 어디인가

그 이름하여 한민족의 근원 한반도라네

 

천하에 한반도만큼 이렇게 놀랍게

성장한 나라 또 있으리오

 

어떠한 난관도 과감히 뚫고 나가는

저 한민족의 무서운 저력을 보라

 

하늘의 대의를 이어받은 민족이여

절대로 굴하지 말고 전진하라

 

어떤 적들이 우리를 막으리.

그것도 고구려보다 더 강한 우리 한민족을!

 

아름다운 금수강산,

풍성한 옥토낙원

 

전 우주에 이만한 나라

또 어디 있으랴

 

어떠한 어려움도 우리를 꺾지 못하리

거센 비바람 앞에도 끄떡없는 민족일세

 

하늘의 무한한 자비와 크나큰 사명을 이어받아

전 세계에 그 기개를 마음껏 펼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삼족오의 빛나는 손짓

대붕의 무한한 날개

 

우리들은 한번 마음먹은 일은

반드시 해내는 민족이라

 

그 이름하여 자랑스런 한민족이라네

어떠한 난관에도 굴하지 않는다네

 

그들은 어둠의 지구에 빛을 비출

새로운 강국의 위대한 전사들이라네.

 

하늘을 종이 삼고 강물을 잉크 삼아도

한없는 한민족의 업적 다 기록 못하네

 

여명이 오고 해가 떴다 지고 달이 뜨면

또 다시 달이 가고 해가 뜨는 법

 

전 지구를 신세계로 인도할 한민족이여!

단군의 정신을 꿈에라도 잊지 말자.

 

대의명분 아래 일어선 한국의 후예들이여!

스스로 강해지자. 그리고 크게 생각하자.

 

전 세계는 우리의 무대요, 활동기지이니

눈앞의 이익에 얽매여 대의를 망치지 말자.

 

위대한 한민족이여, 전진하라!

전 세계를 우리의 무대로 만들자.

 

천하에 우리 한민족을 이길 자 누구인가

빛내자 한민족! 힘내라 대한건아!

 

이 시들은 내일 열릴 월드컵 3차 예선 아랍에미리트전을 앞두고 쓴 시입니다.

폴란드전이 없던 경기여서 답답했는데(조광래 감독으로서는 어쩔 수 없었다지만)

애초에 이동국이나 박주영을 교체하지 말았어야지…

하는 수 없죠. 어차피 시간은 흐르는 강물 같아서 잡을 길이 없으니…

이제는 아랍에미리트전에 집중할 수밖에 없게 되었군요.

내일은 꼭 이깁시다. Dynamic Korea!

 

안타까운 마음을 뒤로 하고

서기 2011년(금강 4) 10월 10일 김장수 베드로 1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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