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한 수(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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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의 싱글들에게
이 나라 싱글들에게 堂井 김장수 아침에 눈 뜨면 자기만의 상상 속에서비겁한 상상을 하는 당신들내가 어떡하면 돈을 많이 벌까내가 어떡하면 행복할까그런 상상을 하는 당신은 싱글 싱글인 당신에겐 사랑 따윈 사치오로지 돈과 나, 그리고 일당신의 머릿속엔 그저 그 생각뿐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집에 오면스트레스 풀듯 유튜브에 열중 술자리에서도 자기만의 상상돌아오는 것은 고독뿐그렇게 살다 보면 늘어나는 건나이와 잔주름뿐 언제 직장에서 잘릴지 몰라끝없는 경쟁 속에서그저 노예처럼 살아갈 뿐당신은 비겁한 노예 당신에게 이성이란 파트너일 뿐그 속에서 사랑은 없네결혼할 적령기가 지난 사람들오늘도 잃어버린 자신을 찾아 헤매어도찾는 건 공허감과 외로움뿐. 당신에게는 도덕과 윤리가 있을까?당신에게 도덕과 윤리란 무엇인가?학교와 학원..
2024.12.11 -
2022년 11월 6일
2022년 11월 6일 堂井 김장수 더 견딜 수 없는 이태원의 슬픔온 나라에 애증(愛憎)의 분노를안겨준 거리응원 금지령 저 경멸스런 동포들이제는 그들과연을 끊고 싶구나 남은 건 슬픔과 자괴감뿐 하지만 봉화에도 꽃이 핀다.광부 2명이 살아 돌아왔다. 마음 속 상처만 안은 채마음은 천국에, 몸은 한국에
2024.11.24 -
새로운 세상
새로운 세상 堂井 김장수 이제 새날이 밝았다.낡은 옷은 벗어던지고새 옷으로 갈아입자. 새 술은 새 부대에담아야 하는 법. 이제는 다 바꾸자.미래를 위하여,후손들을 위하여. 그래야 먼 미래에후손들이 우리를우러러보며 받들지.
2024.11.11 -
영월 그리워
영월 그리워 堂井 김장수 1. 내 비록 시골에서 자랐지만은강원도 남쪽 끝의 영월에서 왔어요고추 따고 고구마 캐고 소도 키우며때로는 봉래산에 소풍도 갔어요엄마 품 같은 그리운 내 고향지금도 들려요 법흥사의 종소리코스모스 피는 날 태백선 타고영월에서 왔어요 2. 고향이 그리워도 참고 견디는그 이유 내 고장 영월이 그리워요상추 따고 배추 따고 닭도 키우며때로는 계곡에 물놀이도 갔어요따스한 온정 남아있는 내 고향꿈에서도 들려요 교회의 종소리첫눈이 오는 날에 태백선 타고영월에서 왔어요첫눈이 오는 날에 태백선 타고영월에서 왔어요영월이 그리워요
2024.11.10 -
가을 바람
가을 바람 堂井 김장수 가을 바람이 너무도 차다. 비가 내려서 그런지 여름 더위도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허무하게 지나가 버렸다. 추운 바람에 코로나까지 고생길이 훤하지만 참고 이겨내면 좋은 날 있겠지. 그 날이 언제인지 누구도 모른다. 안타까워도 조금만 참자.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2024.10.05 -
진양호 기슭에서
진양호 기슭에서 堂井 김장수 찬바람 불어오는진양호 기슭에서떠난 님 그리면서오늘도 기다리네촉석루 눈물짓는 아련한 사랑남강물은 울며 흐르네속삭였던 첫사랑 벌써 잊었나진양호엔 비가 내린다 호탄동 강기슭은변함이 없건만은사랑을 속삭였던내 님은 오지 않네비 오는 날 만나자던 님과의 약속여태까지 잊지 않았네눈물 흘린 진주역은 기다린다오내 님이여 어서 오세요 수목원을 거닐며사랑을 얘기했던지난날 잊었나요제발 돌아오세요수목원 눈물짓는 소나무자락그리워서 울고 있구나천황산에 단풍 필 때 님 오시려나나의 사랑 나의 님이여 - 2021.7.2.
2024.09.14 -
한국 선수의 금메달 하나마다
한국 선수의 금메달 하나하나마다국가대표들의 사기는 충천하고 선수들의 꿈들 하나마다수려한 금수강산의로운 영웅들의 위대한 발걸음 금메달 하나 은메달 하나 동메달 하나메달을 따려고 노력한 한 걸음 한 걸음달려온 세월마다 태극기 휘날리며 하나로 뭉쳐 달려온 80여년 세월나 하나만을 위한 길이 아니었기에마지막 순간까지 물러서지 않으리라다 함께 행복한 그 순간까지.
2024.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