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선이의 꿈(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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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선이의 꿈 33(마지막회)
최후, 그리고 황혼2040 올림픽과 2042년 한국 월드컵, 2044년 4월 12일에 일어난 나딸리 아주머니의 죽음에 이어,2046년 노벨 문학상 수상 등 카트린 권은 여러 가지 일을 겪었다. 2047년 12월 30일에는 남편 제롬을 잃었다.그 충격으로 하반신 마비가 왔다. 그래서 카트린 권은 아들 루이와 딸 마리의 간호를 받으며 여생을 보냈다.2051년 3월 22일에 카트린 명선 권은 중병에 걸려 천국에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내 뼈를 화장해서 한강에 뿌려 다오. 묘지는 집에다 하면 된단다. 이제는 천국에 갈 준비가 된 것 같다.하느님, 저를 거두어 주소서.”2051년 3월 26일, 카트린 나딸리 명선 권은 향년 5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생전의 뜻에 따라 시신은 한강에 뿌려졌고, 프랑스 레지옹 ..
2024.06.19 -
명선이의 꿈 32
친구들의 현황그 후 친구들의 현재 현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루이는 어릴 적부터 바이올린을 잘 익히더니,어른이 되어서 파리 오케스트라에서 활약했다. 훗날에는 폴라음악상까지 받을 정도로 음악에도 조예가 깊었다.훗날 아들 앙리는 아버지를 닮아 음악가가 되었다. 줄리안은 주 UN 대사가 되어 UN본부 판문점 유치에 큰 공을 세웠다.줄리안의 딸 엘레나는 제롬의 아들 루이와 결혼하여 아들 둘과 딸 하나를 두었다.이다는 해군 대령과 결혼했고, 마리는 대학교수와, 엘리는 공군 소령과 결혼했다.미헤유는 수녀가 되었으며, 릴리안은 샤를과 결혼하여 아들 프랑수아와 딸 나딸리를 낳았다. 샤를은 한국어 교사가되었다.샤를의 아들 프랑수아는 제롬의 딸 마리와 결혼하여 딸 쥘리와 아들 티에리와 장을 낳았다.프랑수아의 아들이자 ..
2024.06.19 -
명선이의 꿈 31
2038년 동계올림픽 금메달제롬 부부는 카트린 권의 두 오빠와 함께 경기장에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따는 광경을 목격한다.‘아, 이제 한국은 많이 발전했구나.’카트린 권은 생각했다. 카트린 권은 알고 있었다.진작 축구를 그만두었더라면 좋았을 것인데 왜 이렇게 먼 길을 돌아 왔는지 말이다.“작은오빠, 한국은 지금 어떻게 되었나요?”“각지에서 개발이 진행 중이고, 평화롭고 잘 살게 되었어.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투자도 크게 증가했고, 유라시아 최고의 사통발달(四通發達) 거점이 되었지.”“그러게 말이다. 명선이 너도 우리나라가 통일되는 광경을 봤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프랑스에서 애 키우느라고 한국에 올 시간도 없었어요.”“통일 한국은 프랑스보다 애 키우기 좋은 환경이란다. 우리 어렸을 때는 결혼도 출산도..
2024.06.19 -
명선이의 꿈 30
2038년 혜산 동계 올림픽, 그리고 통일사실 제롬과 카트린 권이 한국에 온 목적은 2038년 혜산 동계올림픽을 몸으로 체험하기 위해서였다.혜산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은 백두산 스키장에서 열렸다.제롬 부부는 동계올림픽을 체험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혜산 신공항에 도착,백두산 호텔에서 짐을 풀었다. 호텔을 예약했을 때 돌연 나타난 사람은, 다름 아닌 카트린 권의 두 오빠였다.오빠들은 혜산에다 병원을 차리고 인술(仁術)을 베풀던 중이었다.“명선아, 오랜만이구나.”“큰 오빠, 안녕하세요?”삼 남매의 감격적인 포옹. 제롬은 흐뭇해한다.“큰 오빠, 어머니는요?”“19년 전(2019년)에 돌아가셨다.""유언은 남기셨나요?““그래. 유언에는 ‘명선아, 보고 싶구나. 미안하다.’ 라고 하셨어.”“나 때문..
2024.06.18 -
명선이의 꿈 28
어느덧 2018년어느덧 2018년에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렸다.제롬과 카트린 권은 아이들을 키우면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현장을 TV로 보았다. 제롬은 프랑스가 조국이고,카트린 권의 조국은 한국이었기에 응원하는 나라는 서로 달랐지만,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은 하나였다.“당신, 한국 선수가 금메달 따면 기쁘겠지?”제롬이 말했다. 이에 카트린 권은,“그럼요. 당신도 프랑스 선수가 금메달 따면 기뻐하잖아요.”나딸리 아주머니가 말씀하시기를,“어느 나라를 응원하든 사이좋게 지내야지. 안 그러니? 카트린?”“그럼요. 정말이지 오늘은 즐거운 날이네요.”조국을 버리고 떠났던 시절은 슬펐지만, 모든 것을 잊고 즐기는 올림픽이라 즐거웠다. 카트린 권은 알고 있었다.언젠가 한국의 행복한 통일이 가능하다는 것을 말이다..
2024.06.18 -
명선이의 꿈 27
올림픽 개최 확정2017년 9월 14일, 파리가 2024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었을 때, 카트린 권은 너무 기뻤다. 제롬이 말했다.“당신, 우리나라가 올림픽을 연다는데 기분 좋지?”“예, 좋아요. 힘냈으면 좋겠어요. 다음은 LA에서 한다죠?”나딸리 아주머니가 끼어든다.“카트린, 이제 프랑스는 체육 강국이 되었단다. 이제 카트린도 프랑스 사람이 다 되었구나.”하면서 기뻐하신다. 카트린 권도 기뻐했다. 프랑스에서 올림픽이 열리다니 하며 기뻤음은 말할 나위도 없었다.그녀는 이렇게 생각했다.‘어쩌면 한국에서 하는 것보다 프랑스에서 하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몰라.’이런 생각이 떠올랐던 카트린 권은 편안히 잠이 들었다. 옆에는 제롬이 있다. 그래도 행복한 상태로 말이다.
2024.06.18 -
명선이의 꿈 26
선생님의 설득도 뿌리치고2017년 2월 3일, 오늘도 카트린 권은 아이들을 키우며 재미있게 살고 있었다. 이 날의 오후 2시 34분에,손님이 왔다고 해서 나가 봤더니, 다름 아닌 그 때 그 담임선생님이었다. 그것도 초등학교 때 선생님이었다.“선생님, 여기에는 어떻게 오셨죠?”“명선아, 선생님 얘기 한번 들어 볼래?”“저는 이미 한국 사람이 아니에요.”그 말에 물러설 선생님이 아니었다. 아마 카트린 권을 설득할 각오로 이 자리에 선 것 같았다.다시 보면 선생님은 각오를 단단히 한 모양이었다.“너 아이들 키우고 제멋대로 사는 꼴 보려고 여기 온 건 아니야. 나는 널 어떻게 해서든지 귀국시킬 각오로 왔어.한 번만 선생님 말 좀 들어주렴.”그 때 나딸리 아주머니가 끼어든다.“선생님, 이미 카트린은 프랑스 사람이..
2024.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