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피해자 15

2024. 5. 18. 15:55사회의 피해자

핏케언 섬에서

204116, 41세에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아들을 낳았는데, 부부는 아들의 이름을 고상명(高翔明)이라 지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 환경단체에서 전자 우편이 왔다.

 

핏케언 섬에서 연구를 하지 않으시겠습니까? 당신이 원하는 무엇이든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이 메일을 받은 태홍은,

새로운 기회다. 실은 그 섬에 가 보고 싶었다.’

라고 생각했다.

204143, 뉴질랜드 정부와 연락을 하여 핏케언 섬에 도착해 보니, 외지인을 경계하는 버릇은 여전했다.

게다가 옛날에 비해 인구가 줄었다. 그래서 우선 헨더슨 섬에 환경기지를 만들어 핏케언 섬과 연락을 취하고,

헨더슨 섬에서 쓰레기를 주우며 분리수거도 잊지 않았다.

물론 미국과 영국, 프랑스, 뉴질랜드, 일본 등이 힘을 합쳐 쓰레기들을 모아

분리수거에 협력을 하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주었다. 세계 각국에서 지원이 빗발쳤지만 오직 한국만은 예외였다.

경제가 어렵고 나 먹고 살기 바쁜데 그런 것에는 관심 없다는 투였다.

오히려 태홍을 비난하고 욕하며 경제가 어려운데 우리가 왜 그 새끼 명령에 따라야 하냐’,

이제 그런 놈 없는 셈 치자. 고태홍은 죽었다. 우리 먹고 살기 바쁘다라는 신념으로

끝까지 자기들 특유의 고집을 꺾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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