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의 뿌리

2011. 8. 27. 15:11나의 이야기

성서의 뿌리 - 도서출판 블루리본. 저자 민희식

 

우리 인류는 지구라는 한 배{一船}에 타고 있는 공동 운명체이다. 만약 자신의 민족이나 자신의 종교만이 우월하다고 몸을 일으킨다면,

배는 뒤집히고 인류는 자멸하게 될 것이다. 좁게는 우리 한민족도 그렇다. 자신만이 우월하다고 타인을 업신여기는 민족은 언젠가 다음에

처참하게 망할 것임은 자명하다. 자신이 잘났다고 타인을 업신여겨 오늘날 한국을 이 꼴로 만들었으니, 우리 나라가 이 꼴이 된 것은,

그 시대를 살아가는 - 불신과 이기주의밖에 없는, 철저히 개인독재주의적인 - 모든 공동체들의 책임이다. 남 탓만 할 것이 아니라, 다함께

이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한다. 모두가 힘을 합치기는 커녕 한민족을 분열시키는 개잡소리를 지껄이는 인간이 있다면, 그 자는 한민족의

적이요, 역적 중의 대역적이다. 우리 국민 중에 그런 인간이 있으면, 힘을 합쳐 그 추한 목숨을 끊어버려야 한다. - 나는 한민족을 분열시킬

만큼 어리석은 사람은 아니다.

 

이에 저자 민희식 목사는 성서의 뿌리를 이루는 메소포타미아(현 이라크)와 이집트 등지의 역사, 고고학적 자료, 신화와 전승 등의 폭넓은

이해를 통해 성서에 대한 무지, 오해, 편견에서 벗어나 인류를 평화공존의 장으로 이끄는 데 도움이 되고 싶어서 《성서의 이해 - 오리엔트

문명과 구약성서》를 집필하였다.

 

기독교인이라는 인간들의 독선은 엄청나게 유별나서 자기들의 장님인 줄은 알지 못한 채 타인들을 장님, 봉사라고 우긴다. 어떤 목사는

여기서 장님, 즉 맹인이 자신임을 지칭하는 줄도 모른 채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냥 두라 그들은 맹인이 되어 맹인을 인도하는 자로다. 만일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 하시니…"

(마태복음 15장 14절)

 

기독교인은 자신들의 종교와 다른 사람을 보면 타종교인이라 하지 않고 눈알을 번뜩이며 이교도, 비진리, 지옥갈 자, 구원 못 받는다 등의

소리를 한다. 그러는 기독교인들은 반도덕, 반민족, 무개념, 반사회적 전체주의 범죄 집단이란 말인가? 신약성서의 저술자 중 한 사람인

마태(가톨릭 이름 마태오)의 말을 들어 보라. 독선과 아집이 줄줄 흐른다. 그가 쓴 글을 성경을 읽고 세뇌된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언행이

어떤 것인지를 쉽게 알 수 있다.(단군상 파괴, 타 종교 공격, 불교사원 방화, 삐뜰어진 천박한 언동)

 

옛날의 나는 개신교만이 전부인 줄 알았다. 한때 흔들렸던 적도 있었으나 지난날의 경험이 있었기에 오늘의 나를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개신교의 독선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가톨릭으로 개종했다. 이제는 개신교는 타락한 범죄집단으로 전락했다. 지금의 나는 독선과

아집에서 벗어나 지금 내가 사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고 따뜻하게 살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관용적인 사람보다는 나를 증오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게다가 아직도 주위에는 인터넷이나 여러 가지 언론매체를 통해 올라오는 글을 보노라면 기독교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 사로잡혀서 한국을 종교분쟁으로 몰아가려는 한심한 기독교인과 타락한 기독교를 비판하는 사람들의 싸움이 대부분이다. 한국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는커녕 반사회적 전체주의 범죄집단으로 변질되었으니 오죽하겠는가.

 

우연히 인터넷 검색에서 이 책에 대한 내용을 보고 감동을 받아 이 글을 쓴다. 저자인 민희식 목사는 방대한 고고학 자료를 하나씩 하나씩

들어가며 기독교가 생성되기까지의 역사적 과정을 학자의 사실적이고 예리한 분석으로 설명했다고 한다. 저자는 수십년에 걸쳐 터키와

메소포타미아, 이스라엘, 요르단, 그리스 등 성서의 주무대와, 이집트 문명 지역과 인도 문명 지역을 답사하고 연구하여 집필했다고 한다.

성서를 능가하는 내용이라고 한다. 성서의 허점과 치부를 통째로 드러내어 기독교 단체로부터 단체항의도 받았으나, 역사고고학적인

사료를 들어 얼마든지 반박해 보라는 학자적인 자세에 목사들이 뒷꽁무니를 빼고 달아났더라는 후문이다.

 

이 책은 기독교인에게 특별히 권하고 싶은 책이다. 성서를 읽는다면서, 성서대로 산다면서, 말끝마다 성경말씀 성경말씀 하면서 실제로는

성서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어떤 심각한 오류가 있는지 알지도 못한 채 십일조 영업에 방해가 된다고 기독교 비판서를 찢는 목사와

열심당원들. 그들은 언젠가 한국 교회뿐만 아니라 한민족을 망칠 인간들이다. 언젠가 우리 나라가 철저히 기독교 국가가 된다고 치자.

그렇게 되면 기독교 정부는 기독교에 대한 비판과 타 종교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철저한 역사 왜곡, 민족정기 파괴, 친일 미화,

매국 행위, 종교 재판, 각종 범죄 용인, 환경 파괴, 국가 이미지 파괴, 광신적 세뇌 교육…, 그것도 모자라서 저들이 이대로 가면 저들 눈에

이교도로 보이면 홀로코스트보다 더한 짓을 하고도 남을 것이다. 그들이 미치면 되돌릴 수 없기에, 소돔, 가인, 바벨론, 731, 위안부, 홍위병, 킬링필드, 더 나아가 스타크래프트에 나오는 대 정화 운동 비슷한 타 종교 타파 운동을 빌미삼아 가톨릭과 관용적인 기독교회, 타 종교까지

잔악하게 학살하고도 남을 인간들이다. 저들은 타 종교인들과 무신론자들의 씨를 말리고도 순교자인양 설칠 것이다. 하물며 가톨릭도

헐뜯는데 나는 그것이 무섭고 두려워 견딜 수 없다. 저들의 광기어린 압제에 한민족이 뒤통수를 맞기 전에 기독교를 손봐야 한다.

 

이 책을 기독교인 여러분에게 권한다. 맹신으로 어두워져 비판능력조차 상실한 눈으로 보려고 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의 말도 이해할 줄

아는 예의와 인류가 쌓아온 과학과 양심과 상식의 눈으로 보라.

 

- 지하철에서 일어난 일이다. 한 정신병자가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며 승객들에게 예수 믿으라며 귀찮게 추근거렸다. 한 승객이

물었다. "예수의 할아버지도 그 위 역대 조상들도 예수를 본 적도 없고 예수를 안 믿었으니, 예수 조상들 다 지옥에 갔겠네! 당신의

조부모님, … 당신의 역대 조상들은 예수가 누군지 들어보지도 못하고 따라서 예수도 안 믿었으니 지금 다 지옥에 있겠네! 당신 조상들

지옥에 있는데 당신 혼자 예수천국에 가서 참 좋겠다!" 소란 피우던 그 환자 들고 있던 예수천국 불신지옥 피켓을 내렸다. 그리고 신고

받고 달려온 역무원들에게 멱살잡혀 끌려나갔다.

 

목사님들은 똑똑하고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을 싫어한다고 들었다. 저들은 똑똑한 사람이 잘 되는 꼴을 보기 싫어할 것이다. 그러니까

같은 사람도 순식간에 바보 만들고 내 인생 망칠 수 있었지! - 이 점은 내가 만났던 그 어떤 인간이나 똑같다.

 

《성서의 뿌리》에는 희귀 기독교 자료들이 많다고 한다. 독선과 아집으로 가득 찬 인간들은 이 책을 찢으려 들 것이다. 사실이 다

드러났는데도 눈 감고 귀 닫는 놈들에게는 인류의 한 맺힌 힘을 보여 주어야 한다.

 

민희식 목사님은 특정 종교에 관계없이 관용적이고 후덕한 분이다. 이 책은 기독교인에게는 직격탄이나 다름없다. 이 선생님의 저서가

한 권씩 나올 때마다 십일조가 줄어든단다. 마치 지하철 하나 개통되자 택시요금 줄어든다고 하시는 택시기사 아저씨들처럼. 십일조와

교회 확장에 미친 놈들, 그리고 타 종교를 공격하는 사람들, 또한 내가 이 글을 쓴다고, 내가 가톨릭 신자라고 저주와 악담을 쏟아대는

쓰레기들은 천국에 갈 자격도, 예수님 믿을 자격도 없다. 이제 나는 종교에 대해 관용의 마음을 가지고 살고자 한다. 내가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것은 아니나, 세월이 흘러 타 종교에 대한 관용의 마음을 얻게 되고, 나아가 타 종교인에게도 마음을 열어 그들과 대화를 하고자 한다.

그런 마음을 갖게 된 것만으로도 하느님께 감사한다. 민희식 목사님께 경의를 표한다.

 

사실 기독교는 유럽에서는 한물 갔다. 미국에서는 교회가 슈퍼마켓으로 변신한다고 한다. 한국도 유럽이나 미국처럼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오늘날에 종교의 관용 따위는 버린 채 성서를 사실로 받아들이는 나라는 한국뿐이다. 한국에서는 해마다 기독교인의 수가 계속 줄어든다.

기독교인은 반성과 혁신 따위는 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에는 한국 교회는 언젠가 잿더미가 될 것이란 얘기다.

 

명나라를 치려고 임진왜란 때 조선을 침략한 사람 중 하나인 고니시 유키나가는 가톨릭 교도였다. 그는 노량해전에서 이순신을 죽게 했다.

이유야 어쨌든 일본이 한국을 침략하고 이순신 장군을 죽게 한 것은 용서할 수 없다. 그런데 어느 교회가 고니시는 이순신을 죽게 함으로써

조선에 복음의 빛을 비췄다고 하는데, 이것은 민족의 뿌리를 부정하는 극악무도한 반역이다.

 

이라크에 전쟁이 벌어졌을 때, 미국은 이라크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갔다고 하는데, 한국 목회자들이 미국의 전쟁을 찬성하는 것은

심사숙고해야 할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행동이다.

 

이 글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어 종교의 폐단을 일소하는 데 일조했으면 한다.

 

--일본 속담, '적은 바로 혼노지에 있다.' 누군가 동족의 뒤통수를 칠 놈이 있을지 모른다. 그것을 조심해야 한다. 한국 국민들은 수 틀리면

대통령도 죽일 것 같다. 세상이 무서워 견딜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