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의 결투(2012.10.5)
2012. 10. 7. 17:08ㆍ시 한 수
이란과의 결투(2012.10.5)
堂井 김장수
테헤란 하늘에 별이 반짝인다.
아리안족이 사는 하늘에 유성이 떨어진다.
아리앗 고원 어느 모퉁이
그 이름 아자디 경기장
아자디 경기장에서
태극전사들이 몰려온다.
그것도 무언가를 삼킬 듯이
성난 파도처럼.
페르시아 만에 태풍이 분다.
오랜 세월의 전통을 지킨 이란
하지만 우리 한국의 기세는
그야말로 욱일승천(旭日昇天)일세.
하늘이 내려주신 이 대지에
유성이 떨어지는 그 날에
아자디 경기장 잔디밭에
무궁화꽃 피는 날 언젠가는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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