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받지 못한 골키퍼 8

2024. 7. 27. 06:45용서받지 못한 골키퍼

월드컵의 정론

월드컵이라는 것은 1930년 이래 전 세계 축구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최고의 무대인데,

국민들은 자신의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을 위해 열띤 응원을 펼치고 그 선수들이 뛰어난 성적을 거두기를 바란다.

- 세계 어디를 가나 똑같다. - 그리고 선수들이 가져다주는 감동을 통해 울고 웃는다.

하지만 선수들 그 자체들도 사람이기에 때로는 축구를 향한 팬들의 과도한 에너지 때문에

엉뚱하게도 희생양이 되기도 한다. 콜롬비아의 안드레아스 에스코바르는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자책골을 넣었다는 그 이유 하나로 귀국 후에 총에 맞아 죽었고,

통일 전 한국의 장현수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페널티킥을 내줬다는 이유로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사형 요청이 올라오는 등 엄청난 비난에 시달려야 했으며,

장현수는 2018년 가을에 봉사활동 기록 조작을 한 탓에 다시는 국가대표에 속할 수 없게 되었다.

, 브라질 축구는 2002년 이후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2018년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벨기에한테 1:2로 패배하여 4강 진출에 실패하자

브라질 국민들은 귀국한 대표팀 선수단을 향해 수십 개의 계란을 던졌고 폭죽을 터뜨렸다 한다.

인류가 축구를 향한 열정도 좋지만, 지나치게 엄청나면 수많은 선수들에게 영원히 치유하지 못할 트라우마를 남기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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