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혁명과 우리

2011. 3. 3. 20:46Dynamic Korea

안녕하세요?

나는 경애하는 국민 여러분에게 이 글을 안 쓸 수가 없습니다.

어렵게 용기를 내어 이 글을 쓰는 겁니다.

듣자하니 아랍계가 혼란에 빠지고 있다고 합니다.

한 노점상의 자살이 튀니지를 비롯한 아랍계에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저는 부족하지마는 아랍계의 돌풍을 안타까워하며 이 글을 씁니다.

 

1. M. 부아지지는 노점상이었으나, 당국의 무리한 탄압을 견디지 못해 분신자살했습니다.

그 때문에 튀니지 시민들은 분노했고, 인터넷과 트위터를 통해 '자스민 혁명'으로 확산되었습니다.

결국 벤 알리 대통령은 물러났고, 20여년의 독재가 막을 내렸습니다.

2. 이집트의 무바라크 대통령은 독재를 자행하며 많은 국민들을 괴롭혀 왔습니다.

하지만 결국 국민들의 저항을 이기지 못하고 퇴진했습니다. 그 때 이집트인들은 기뻐했습니다.

무바라크 퇴진 시위 당시 무슬림들과 그리스도교인들이 하나였습니다.

독재 타도를 위해 이집트가 하나로 뭉쳤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잘 된 일입니다.

물론 나라를 위해 일하는 것은 옳으나, 국민을 불행에 빠뜨린 지도자치고 잘 된 인간은 없습니다.

3. 바레인, 요르단, 알제리, 모로코, 예멘 등에서도 난리가 났습니다.

아무래도 정권 교체를 하거나, 입헌 군주제의 영원한 존속을 위하여 국민들의 요구를 들어주고

참되고 겸손한 민주화를 실현시키는 수밖에 저들이 살 길은 없습니다.

4. 리비아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슬람 국가입니다. 카다피의 42년 철권통치를 오랫동안 참아온

국민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패닉상태에 놓이고 말았습니다.

이제 리비아는 민주화를 시작할 때입니다. 리비아가 살 길은 그것뿐입니다.

새 정부를 세우던지 아니면 차라리 사누시 왕조 아래의 입헌 군주제를 실현하던지

그것만큼은 내가 어떻게 할 수가 없음이 그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5. 시위 과정에서 우리 기업들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리비아 경우는 한국 교민들의 생명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동포들을 보호할 대책이 필요합니다.

6. 예멘은 폭탄 테러로 악명 높은 곳입니다. 옛날에 분단의 아픔을 겪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패닉상태입니다. 알리 살레 대통령이 민주화를 실현하지 않는 한 예멘의 미래는

없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7. 수단은 지금 남부의 분리 독립으로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남수단 공화국'이 금년 7월에

출범한다고 하니 이제 수단은 우리처럼 분단 국가가 되었습니다.

이 사태의 책임은 오마르 알 바시르 대통령에게 있습니다. 이슬람교를 전도하는 것도 좋지만

국민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억지로 철권 통치를 했으니 오죽하나요.

 

저는 국가원수가 된다면(우리 경우 대통령)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들어주고,

그것을 즉시 국정에 반영할 것입니다. 아울러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며, 서로 아끼고 도와주는,

그러면서도 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제 꿈입니다. 여러분도 그것만큼은 저를 잘 배려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러나, 저는 권좌에 욕심은 없습니다. 단지 우리나라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것 자체가 안타까울 뿐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겸손하고 투명한 권력을 필요로 합니다.

그것이 광복 65년의 대한민국을 강력하고, 겸손하게 잘 사는 나라로 만드는 지름길인 것입니다.

저는 국가원수가 되어서 나라를 위하여 겸손하고 착하게 살아갈 것이고, 세계가

'아, 한국은 진짜 선진국이구나'하고 생각하는, 그런 진실된 국가를 만들 것입니다.

(제가 쓴 글에 대해 실현성 여부는 따지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나라의 국민성이 너무 각박하고 개인주의 위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듣자하니 사건들이 연속해서 터지는데, 그 이유는 국민성이 너무나 각박하고 이기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은 서로 한 이웃입니다. 개인의 사생활은 존중해야 마땅하나, 그렇다고 해서 지나친

인권침해는 안 됩니다. 오늘날 이 사회가 이렇게 된 것은 당시 이 사회를 살았던 모든 공동체들이

민주주의를 상당수 왜곡하고 그것을 개인 이익화했기 때문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경애하는 국민 여러분에게 이렇게 당당히 말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민주주의는 숭배의 대상이 아니라, 그저 인류의 매개체요 도구일 뿐입니다.

민주주의를 악용하여 사회에 해를 끼치는 태도는 결코 문화국민의 좋은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의 기틀 아래 세워진 국가이나, 지금은 민주주의가 많이 쇠퇴했다고밖에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자신의 하고 싶은 일에 충실한 것도 좋지만, 국민 여러분의

참되고 겸손한 참정권이 절실합니다. 민주적이고 순수한 참정권은 대한민국이 강해지는

특효약이나 다름없습니다. 그것이 민주주의입니다.

 

참, 중국과 북한도 이집트 혁명 소식을 들었을 것이라고 짐작합니다. 하지만,

중국과 북한의 혁명은 오랜 세월이 지나야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사회주의가 뿌리 깊이 내린 곳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후진타오 체제 아래 있고, 티베트와 신장 자치주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또한 천안문 사건 이후 자유 민주주의를 압박하고 있다니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북한은 지금 3대 세습을 준비하고 있고, 국민들의 인권을 짓밟고 있습니다.

게다가 핵무기에 미사일까지 갖추었으니.. 북한이 핵무기를 폐기하지 않는 한, 민주화는

어렵다고밖에 볼 수가 없습니다.

 

안타까운 상태에서 이제야 글을 용기 내어 적습니다. 하지만, 이제 마무리를 지을까 합니다.

물론 애국은 좋지만, 개인의 사생활까지 침해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다고 국민성이 엉망이어서는

강력하고 잘 사는 국가를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국민들의 요구를 잘 들어주는 국가원수가 되어 제가 태어난 조국인 대한민국을

강력한 국가로 만들 겁니다. - 이것은 4년 전부터 품은 제 생각이고, 제 꿈입니다.

우리는 나아가야 합니다. 무슨 일을 해 보려고 시도를 해야 무슨 일을 했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강력한 대한민국을 만들려면 어렵더라도 한 번 시도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우리 국민 모두가 잘 사는 유일한 길이요, 한국의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리비아를 비롯한 아랍 혁명의 불길이 치솟고 있을 때

서기 2011년(금강 4년) 3월 3일 김장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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