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2016. 12. 20. 04:24시 한 수

연 말

      堂井 김장수


어느덧 한파가 다가왔는데

조국살이 더욱더 힘겨워지네.

사람답게 살고싶어 아무리 발버둥쳐도

남은 건 마음 속 깊은 상처뿐일세.

우리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는데

계속 이대로 살아야 하는가?

바라건대 뒷날에 입신양명을 이루어

무궁화 꽃밭에서 꿈을 이룰 수 있기를.


차갑던 하늘에 여명이 솟아오르면

검푸른 대지에도 빛이 찾아오네.

다가오는 연말, 새해의 기대

그리고 성탄절의 은총

마음은 하늘나라에 있으나 몸은 한국 땅에

괴로움과 힘든 것들 참아가며 이룬 공로이기에

언젠가 이것도 즐거운 추억이 되어

하늘 아래 태극기가 창공에 펄럭일 날을 기다릴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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