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 할머니 장례식
2011. 3. 27. 16:17ㆍ나의 이야기
어제 이모 할머니가 향년 98세의 나이로 돌아가셨습니다..
그 정정하시던 분이 세상 사시면서 얼마나 힘드셨을까.. 하고..
어렵게 이 사실을 알고는 군포성당까지 찾아왔습니다.
찾아왔긴 한데.. 그리 험악한 분위기는 아니어서 다행이었고,
외가쪽 친척분들도 저를 참 좋아하는 것 같고..
조카들도 사촌 동생들도 형수님도 날 좋아하는데..
이제는 그 분이 성당에 다니셨다는 것을 알았으니
하늘나라에서 그 분하고 저하고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잘 해주지 못했는데.. 해드린 것이 없어서..
그 분한테 죄송합니다. 보답해 드리지도 못했는데..
참, 제 이모 할머니 존함과 세례명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성명 - 허 봉(자) 금(자) 세례명 - 루치아 1913~2011.3.26.
참고로 그 이모 할머니는 제 이모부의 어머님이 되십니다.
정말, 이모부 내외분께 많은 도움과 보살핌을 받았고,
제가 태어날 때부터 아무도 모르게 저를 귀여워해 주시며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신 분인데..
이제는 하늘나라에서나 보겠군요..
이 사건은 제가 제 내면과 지나간 사건들을 돌이켜 보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제가 이런 글을 썼다고 여러분이
혹 뭐라고 할까봐 두렵지마는 용기를 내서 쓴 글이니 이쁘게 봐 주세요.
그저 감동먹었다 생각되면 좋은 댓글 달아 주시면 더 좋고요.
이만 씁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뵐 수 없는 착하신 이모 할머니를 떠올리면서
서기 2011년(금강 4) 3월 27일 김장수 베드로 1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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