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탈출 5

2024. 2. 8. 17:00소설 모음

 

새로운 마음으로

합격자 발표가 있던 날 혼자 있기가 너무나도 힘들어서 여자 친구를 만난 정지현.

33년 동안이나 정지현을 위로해 주고 언제나 그에게 힘이 되어준 사람이었다.

정지현은 여자 친구의 위로를 받으며 앉아 있을 때, 갑자기 한 통의 전화가 왔다. 다름아닌 합격 발표 전화였다.

“정지현씨죠? XX공사입니다. 합격 축하드립니다. 8월 22일 아침 9시까지 회사로 나오세요.”

너무나도 갑작스런 일이라 말이 나오지 않았다. 그날 여자 친구는 울었다. 정지현도 마찬가지였다.

정암(淨庵) 정지현은 그렇게 취직에 성공했고, 얼마 후에는 여자 친구와 결혼했다. 정지현의 나이 33세 때의 일이었다.

정지현은 꿈인지 생시인지 마냥 즐거운 날들이었다. 얼마 후인 2027년 1월 2일에는 이란성 쌍둥이를 낳았는데,

여자 아이가 먼저 나오고 그 다음은 남자 아이가 먼저 나왔다. 정지현에게는 아내가 너무나도 고마울 따름이었다.

자신을 믿어주고 격려해 준 아내가 너무나도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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