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버지 2

2024. 2. 28. 12:02소설 모음

행복했던 어린 시절

김정수. 그는 어렸을 때부터 미국에서 공부하고 싶었다.

어릴 때부터 한국어와 영어, 프랑스어를 잘 해 신동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그의 아버지는 사회운동가였고, 어머니는 대학 교수였다. 그는 남동생을 3명이나 두었는데, 다들 똑똑하고 영리했다.

일곱 살 때부터 김정수는 미국으로 가서 공부하고 싶어 했다.

 

정수 - 아빠, 저 미국 가서 공부할래요.

아빠 - 안 돼. 우리나라에도 좋은 학교가 많잖니? 아빠랑 같이 평범한 학교나 알아보자.

엄마 - 여보, 정수는 미국에 유학을 보내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정수는 훌륭한 인물이 되고 싶어 해요.

아빠 - 정수는 우리 대한민국의 기준에 맞추어야만, 대한민국이 발전하는 거야.

당신도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정수 학교나 알아봐요.

 

정수는 천자문,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를 스스로 익히며, 장차 국제 NGO에서 일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아버지는 정수를 철저한 사회운동가로 키우고 싶어 한다.

세광초등학교에 입학한 정수는 공부를 잘 해 초등학교 6년 내내 전교 1등을 했다.

하지만 그런 정수를 언짢게 생각하는 단 한 사람, 그는 바로 못 말리는 사회운동가 아버지였다.

아버지는 사회운동에 철저히 전념하느라 가족 같은 건 절대로 신경조차 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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