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9. 07:40ㆍ사회의 피해자
서영석의 자녀들(1)
서영석에게 앞에 언급했듯 3남 2녀가 있었는데, 서영석의 큰아들 서정유(徐靜裕)는 2019년 3월 4일생인데,
스키를 잠시 하다가 의사가 된 것이었다. 동계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땄고,
그 여세를 몰아 2038년 혜산 동계올림픽에서 난민 자격으로 스키 종목에 참가하려고 했지만,
한국 스키협회의 우유부단(優柔不斷)으로 결국 참가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런 정유에게 한국 스키협회가 보인 태도는 이랬다.
“다음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면 되지 웬 군말이 많냐?”
라는 것이었다. 그런 태도에 화가 난 정유는 격앙되고 울음 섞인 목소리로 대답했다. 아니, 절규했다.
“지금까지 아무런 말 한 마디 안하고 멋대로 했는데도, 너희는 연락도 한 번도 없었다.
너희 민족은 잘못돼도 더럽게 잘못됐구나! 다음부터 일 처리 똑바로 해! 이 새끼들앗!”
너무나 격앙된 목소리로 절규했던 정유는 직원들에게 끌려 나가면서도 울부짖었다.
얼마 후 정유는 스키용품과 스키 잡지, 스키복, 메달, 공로패, 상금 등을 택배로 한국 스키협회에 되돌려 주었다.
그러고 난 후 정유는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혼잣말로,
“내가 미친놈이지. 미친놈이야. 잠시나마 올림픽에 나간다고 좋아했는데….
다 헛된 꿈이었어. 열심히 하면 뭘 해? 다 끝났는데. 내가 이러려고 스키를 탔나?”
이렇게 말하며 절규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또 혼자 뇌까리기를,
“10여 년 동안 국가대표 노릇 하느라 힘들었어. 스키 탄 게 지금 제일 후회되고 원망스러워.
이제 스키 따위 보고 싶지 않아.”
이렇게 말했다. 10여 년 동안의 꿈이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다. 얼마 후, 그는 결심했다.
“그래, 결심했어. 이제는 더 이상 세월을 허비하고 싶지 않아. 의대에 가보자. 내가 할 일이 있을지도 몰라.”
그래서 정유는 베오그라드대에서 크로아티아 의대로 전학을 와서 늦게나마 의학의 길로 들어선다.
얼마 후 독일로 유학하여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의학을 전공하여 졸업 후 독일에서 의사로 활동했다.
그러는 중에도 의학에 대한 학구열은 변함이 없어,
얼마 후에는 독일에서 석사, 그 뒤에는 프랑스 의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정유는 부친과 형제들과 함께 핏케언 섬으로 가서 지금은 핏케언 섬에서 의사와 농부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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