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태산 숲체원에서

2015. 9. 22. 07:15시 한 수

청태산 밤하늘에 뜨는 별

               堂井 김장수

 

청태산에 떠오른

몇 가지 별

 

북두칠성을 못 보는 것이

많이 아쉽지만

 

시골의 별을 보게 되어

기분이 좋았다.

 

레크리에이션을 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는

 

밤하늘의 별 몇개가

흩어지듯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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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태산 아침

            堂井 김장수

 

아침에 일어나서 창밖을 보니

청태산 가을하늘 참 맑구나.

 

아침 공기도 맑고

햇빛과 바람 또한 맑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는 달에

낯설게 변해버린 조국 산하

 

사랑하는 내 조국에도

훈풍은 분다.

 

날씨가 한산하니

정신도 맑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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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태산 하늘에 뜨는 구름

                      堂井 김장수

 

청태산 하늘에 노을이 질 때

하루의 힘겨움이 사라지는 이 시간

 

힘겨운 등산을 마치고 나니

가을이 다가오는 소리가 들린다.

 

숲 속에서 한참을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덧 저녁 6시.

 

저녁을 먹고 나면

어느새 노을이 지고

 

청태산 하늘에는

고요함만 가득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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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태산 숲체원에서

               堂井 김장수

 

가을 하늘 순결하고 아름답구나.

조국의 산천은

빨강색과 노랑색으로 물들고

숲채원 녹색 숲에서는

가을 공기 또한 맑구나.

 

이 곳에는 TV도 없어서

너무나도 조용하다.

 

사랑하는 친구들과 어울리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집 생각 간절하구나.

 

이제는 집에 가자

그런 생각 뿐이었지.

 

정들었던 슾체원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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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들은 제가 2015년 9월 9일에서 10일까지

횡성 숲체원에서 지은 시들입니다.

처음에는 막연하게 지내다가 시간이 흘러

재미있는 놀이도 하고, 밥도 먹고,

산책도 하고, 시도 쓰고

정말 재미있는 날들이었습니다.

횡성 숲체원은 청태산 부근에 있고,

둔내 부근에 있는데요.

언제 한 번 놀다 가시지요. 단, 예약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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