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조국 1

2024. 1. 26. 06:21소설 모음

소설

마지막 조국

堂井 김장수

 

김영수. 그는 1991815일에 태어났는데, 어릴 때부터 아이큐가 450 이상이었다.

3살 때는 천자문도 뗄 정도로 천재였다. 집안 어른들은 그런 김영수를 보고,

이 아이는 장차 큰 인물이 될 것이다.”

라고 말하시기까지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 행복은 오래 가지 않았다.

왜냐하면 4살 때인 1995324, 할아버지가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그 후 부모님은 초등학교 재학 동안 영수를 여러 학원에 보냈다. - 유치원, 음악 학원, 속셈 학원, 태권도 학원, 바둑 학원,

수학 과외 등 - 그렇게 부모님은 영수가 교양을 갖추는 사람이 되는 것을 바라셨다.

이때의 경험이 영수를 성숙한 직장인으로 성장한 원동력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영수는

대한민국에서 전에 살던 생활은 불행했었다. 극복할 수 없었고, 그럴 자신이 없었다.”

라고 술회했다. 어쩌면 영수는, 어른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하나의 도구였는지도.

7살 때 초등학교를 입학한 그는 받아쓰기를 잘 했고, 학교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도 했다.

그래서 선생님과 친구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영수는

나의 여자 친구가 되어 줄 사람이 내 주위에 한 명도 없었고,

다 나에게 아첨하여 넌 착하니까 이거 사 주라.’ 하는 아이들뿐, 진짜 친구는 한 명도 없었다.

친구가 있어봐야 괴롭히고 놀리고 또 우정의 이름으로 따돌리는 친구들뿐이었다.

또한 친구들이란 자들은 우정이라는 이름 아래 일상에서의 폭력을 합리화했다.”

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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