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17. 11:05ㆍ소설 모음
3편
경수는 집에 오자마자 아이들과 아내부터 찾는다.
"당신, 무슨 일이 생겼어?"
미혜는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경수에게,
"OO교회 사람들이 우리 애들을 납치하려고 했어. 그래서 애들이 많이 무서워해."
"그런 사람들과는 상종을 하지 않는 게 좋아."
경수는 우려했던 일이 발생하자 가슴이 덜컥 주저앉는다.
"어머니, 그 OO교회 사람들이 왔었지요?"
"그래. 그런데 그 사람들이 자꾸 우리더러 OO교회에 자꾸 가자는구나. 그래서 덕호 에미가 내보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이제는 우리 아이들한테까지 손을 뻗치니….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구나."
"어머니, 그 교회는 이상한 교회예요. 절대 속으면 안 돼요."
"여보, 당신이 없을 때 OO교회 사람들이 우리 아이들을 납치하려 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다른 아이들까지 그 교회에 끌어들이려 하고 있어. 그 교회는 원래 사이비인데,
하나님 말씀을 왜곡하는 것도 모자라 거액의 돈까지 뜯어낸다고 들었어."
"당신, 그 달콤한 속임수에 속으면 안 돼. 당신 꿀에 빠진 파리 얘기 들었지?
그 사람들이 다니는 교회는 타락한 교회야. XX교회는 그들과는 다르니 다행이지만…."
미혜는 드디어 결단한 듯
"XX교회에 전화해야겠어."
라고 말한 후 XX교회에 전화한다.
"여보세요, XX교회 정민선 목사님 계신가요?"
"아, 김미혜 자매님, 정민선 목사님 계시는데, 바꿔 드릴까요?"
"예. 빨리 바꿔주세요."
잠시 후, 정민선 목사가 전화를 받는다.
"아, 김미혜 자매님, 반갑습니다. 무슨 일이 있나요?"
"OO교회 아시죠?"
"아, 그 사이비 교회 말입니까? 그들이 무슨 나쁜 짓이라도 했나요?"
"그 사람들이 우리들도 모자라 아이들한테까지 떼를 쓰면서 OO교회만 구원받는다고 선전을 한다지요?
그리고 덕호와 덕문이, 그리고 수혜를 납치하려 했어요. 그래서 지혜도 마음 놓고 유치원에 못 보내요.
납치당할까봐요."
"아, 예. 그러셨군요. 그 사람들은 더 이상 하나님께 회개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시골로 이사를 가셔야 할 듯 하군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가 잘 아는 시골이 있어요. 제 숙부님이 살고 계세요."
"어디입니까?"
"경상도예요."
"알았어요. 그 분한테 가셔서 OO교회의 마수에서 벗어나도록 하세요. 그 곳이라면 아마 안전할 겁니다.
이참에 친정 식구분들도 데리고 가시면 어때요?"
"알았어요. 마침 청약통장 모은 거 있거든요."
"잘 알겠습니다. 우리 XX교회에서도 미경 자매님이 시골로 갈 수 있도록 모금해 주도록 하겠습니다."
"예, 잘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화를 끊는 미경은 경수에게 말한다.
"우리 이사를 가야 할 것 같아. OO교회 사람들 때문에 안심하고 살 수가 없어.
이참에 친정 식구들도 데리고 가야겠어."
경수는 흔쾌히 승낙한다.
"알았어. 장인어른과 장모님께 부탁할께."
전화를 건 경수. 잠시 후 경수는 이렇게 말했다.
"장인어른과 장모님께서 우리의 의견을 승낙하셨어. 이제 우리는 아무도 모르는 시골에서 살아야 할 것 같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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