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8
2024. 4. 10. 20:25ㆍ소설 모음
이웃들의 동정
“현영 씨는 남편이 죽은 건 아예 몰랐어. 언제나 삼남매 보고 싶다고 했지.
애들이 안 보고 싶어 해서 찾아갈 수 없다고 했어. 고모랑 친척들이 애들 거둬서 잘 키워주고 있다고만 믿었어.
고 씨는 상봉 전까지 그렇게 알았었어.”
이웃주민의 말이었다. 3남매와 어머니가 만났다는 소식을 들은 주민들은 동네잔치를 열었다.
그와 동시에 3남매는 어머니가 자신들을 그리워했다는 진심을 알고 눈물을 흘렸다.
왜 좀 더 빨리 알아드리지 못했는가 하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