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7

2024. 4. 6. 19:56소설 모음

고아원에 간 3남매

한편, 고 씨가 집을 떠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동욱 씨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

알코올중독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한 후 숨을 거두었다. 시누이가 고 씨에게 전한 말은 모두 거짓말이었다. -

고 씨는 그 사실을 아이들을 만나서야 알았다. - 누나들과 동욱 씨는 친척들 손에 자라거나 도움을 받은 적이 일절 없었다.

그들은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한 뒤에 고아원에 버려져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그곳에서 생활했고,

친척들과는 연락이 끊겼고, 어머니가 자신들을 찾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 듣지 못했다.

어떻게 같은 핏줄끼리 이럴 수 있는지, 가족들이란 알 수 없는 존재들이다. 참 잔인하다.

그런데도 3남매는 사이좋게 지내면서 3남매 모두 공부를 잘 했다.

동욱 씨는 과학 논문을 써서 낸 후 최고 학점을 받을 정도로 머리가 좋았다.

역시 머리 좋은 어머니를 닮아 대학원을 수석으로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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