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피해자 40

2024. 6. 9. 07:48사회의 피해자

태홍의 결심, 그리고 싹트는 반한(反韓) 감정

태홍은 그 말을 들은 후 한국과의 전쟁을 앞두고 준비를 했다. 도선열 사건을 태영에게 듣고 격분한 태홍.

이제부터 한국과 핏케언, 아니 헬조선과 전 세계 지구촌은 적이다. 한국 대통령한테 가서 그렇게 전하라 그래!”

태영은 걱정스러운 말투로,

자네, 진심인가?”

태홍의 결심은 이미 굳었다.

진심이야!”

그렇게 소리친 태홍. 놀라는 태영과 영석. 얼마간 침묵이 흐른다. 얼마 후 도태영이 침묵을 깬다.

그들이 태어났던 조국을 경멸하며 하는 말,

이제 한국은 끝났어. 다시는 한국인과 말도 하기 싫어. 도대체가 콧대가 세서 도무지 말이 통하지 않아.”

그 말에 영석은,

한국 사람들, 너무한 것 같아. 꼴도 보기 싫어. 아무리 내 고국이라지만,

너무나도 잘난 체를 심하게 하면서 허세는 더럽게 잘 부려.”

그 말에 태홍은,

왜 한국에 사는 개 같은 연놈들이 전부 개돼지들인지 이제야 깨달았어.

전 세계와 외로운 싸움을 해대며 비명을 지르고 있으니, 걱정이네. 이러다가는 한국은 소멸되고 말 텐데, 큰일이야.”

라고 격앙되고 분노 섞인 어투로 말한다. 그 말에 도태영은,

그렇지 않아도 한국의 인구가 줄고 있네. 철저히 저출산에, 철저히 남녀 간 싸움에, 철저히 개인주의에,

철저히 돈 중독에, 완전히 경쟁과 경제 타령에 중독된 연놈들이야. 역겨운 새끼들!”

격앙된 어조로 말한다. 그 대답에 영석은

한국 놈들은 도대체가 때려 죽여도 말을 안 듣는대. 저런 새끼들이 무슨 선진국이람.

후진국 국가만도 못한 것들이 도대체가 고집은 더럽게 세. 한국은 이제 더 빠르게, 더 크게,

더 고통스럽게 쓰러질 것 같아. 역사라는 이름 앞에 말일세.”

분노 섞인 어투로 대답한다. 그 말에 태홍은,

한국인들은 역사도 상식도 아무것도 몰라. 아니, 알 자격도 없어. 한국인들은 더 빠르게, 더 고통스럽게 사라질 걸세.”

그렇게 세 사람은 분노를 삭인다. 영석이 그 말에 대답하기를,

그렇지 않아도 오기 전에 들었는데, 어떤 시골 마을에 마지막 아기가 태어났더군.

저출산 고령화와 저성장 경제를 즐기는 모양이야. 마치 마조히스트처럼.”

태홍이 대답하기를,

이제 대한민국은 멸망할 걸세. 가루가 될 거야. 큰일이야.”

영석이 말을 잇는다.

돈과 취직과 경제밖에 모르는 것들이 무슨 선진국 타령인가? 이제 그만 하세. 저녁 먹고 자야지.”

아참, 내 정신 좀 봐! 벌써 8시네!”

그렇게 세 사람의 뒷담화는 끝난다. 온 가족이 행복하게 저녁을 먹으니,

한국에서의 쓰라린 기억도 조금은 잊혀지는 모양새다. 그렇게 핏케언의 또 다른 하루가 저물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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