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9. 07:45ㆍ사회의 피해자
도선열이 겪은 갑질
한편 도선열은 한국 병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했을 때 병원장에게 심한 욕설을 들었다.
“때려치워, 이 새끼야! 꺼져! 인간 같지도 않은 새끼 말이야, 어디서 까불어?”
이 말에 분노한 도선열은 아무 말 없이 주먹을 꽉 쥐었는데, 병원장은 명패를 집어던지며,
“나랑 한판 붙을래, 너? 까불래? 맞을래? 이 새끼얏!”
분노가 폭발한 선열은 병원장실 문을 발로 차서 나가 버린다. 그 태도에 화가 폭발한 병원장은 선열과 크게 싸웠다.
한바탕 엎치락뒤치락 격투가 벌어진다. 도선열은 코피가 터졌고, 병원장도 마찬가지였다.
다른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도 싸움은 계속되었다. 원인은 이렇다. 일본인 치료 때문에 소신 발언을 한 것이 화근이었다.
서울특별시의 지원으로 일본인 치료 시스템을 본격화했는데, 그 과정에서 병원 윗선과 심각한 갈등을 겪었다.
이 싸움이 선열에게 준 충격은 컸다. 결국 그는 호주로 떠났다. 이 말을 남기고.
“보건복지부와 서울특별시에서 국정감사까지 하고 그랬는데 아무 반응이 없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로서는 최고 단계까지 보고했다. 다시 생각해 달라고 한 적이 없다.
아무거나 잘 하면 되는 건데, 그냥 너무한 거 아닌가?”
또 이런 말도 덧붙였다.
“병원에서는 나만 가만히 있으면 조용하다고 그 따위 개소리를 함부로 지껄이는 꼴이 정말 가관이었다. 내가 틀렸다.
한국은 원래부터가 이렇다. 나는 한국을 아예 떠나버릴 각오가 되어 있었다. 가게 된다면 한국 놈들 다 싫어할 것이다.”
그 말을 남기고 선열은 호주로 떠났고, 병원장은 휴가 도중 교통사고로 죽었다.
본성이 착하고 순한 선열은 한국에 대한 쓰라린 기억만 남기고 떠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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