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 데이
2011. 11. 8. 12:47ㆍ시 한 수
빼빼로 데이
堂井 김장수
11월 11일
빼빼로 데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빼빼로를 권하며 사랑을 나누건만
나는 가족들에게 권할 수밖에 없다.
친구 한 명도 없는 나에게
사랑이란 사치다.
내 잘못과 결점을 감싸 안아 주지도 못하고
나만 탓하다니…
물론 내 잘못도 있지마는
나의 결점을 감싸 주지도 않는 사람들과는
한 하늘 아래
같이 살고 싶지 않다.
나의 꿈을 이루기 전에는 죽을 수 없기에
나는 오늘도
컴퓨터로 공부를 한다.
견딜 수 없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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