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 데이

2011. 11. 8. 12:47시 한 수

빼빼로 데이

                   堂井 김장수

 

11월 11일

빼빼로 데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빼빼로를 권하며 사랑을 나누건만

나는 가족들에게 권할 수밖에 없다.

 

친구 한 명도 없는 나에게

사랑이란 사치다.

 

내 잘못과 결점을 감싸 안아 주지도 못하고

나만 탓하다니…

물론 내 잘못도 있지마는

 

나의 결점을 감싸 주지도 않는 사람들과는

한 하늘 아래

같이 살고 싶지 않다.

 

나의 꿈을 이루기 전에는 죽을 수 없기에

나는 오늘도

컴퓨터로 공부를 한다.

 

견딜 수 없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

'시 한 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파 속에서  (0) 2012.02.03
두바이에서의 승리  (0) 2011.11.12
두바이의 황혼, 어둠 속 한줄기 빛  (0) 2011.10.10
내일 오만전을 앞두고  (0) 2011.09.20
레바논과의 축구시합  (0) 2011.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