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4. 21:27ㆍ소설 모음
소설
둥지를 벗어나
堂井 김장수
진영미. 2000년 3월 21일생. 경기도 화성시의 자영업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하키에 소질을 보여 고등학교 시절에는 대표선수로 활약했었다.
하지만 대학교 1학년 때부터 폭력과 폭언에 노출되었다.
당시 하키 스틱에는 실핀이 꽂혀 있었는데, 어느 날 시합에 지자마자 기합을 받았는데,
“왜 중요한 시합에 지냔 말야! 진영미, 너 똑바로 못해!”
그러면서 하키 스틱으로 머리를 세게 때렸다.
하필 실핀이 꽂힌 곳에다가 머리를 맞았으니 땀이 흐른 줄 알고 닦았더니, 피가 흘렀다.
그것도 피가 귀와 목을 타고 흥건하게 흐른 것이다. 그런데도 감독이란 놈은,
“씨발, 엄살떨지 말고 엎드려! 어따 대고 주접이얏! 씨팔!!”
사정 봐주지 않고 폭력을 서슴없이 저질렀다. 피가 바닥에 고여 있는 상태에서도 폭력을 자행했으니 말 다 한 것이다.
그 상황에서 다른 교수가 그 감독을 말렸기에 망정이지 자칫하면 영미가 과다출혈로 죽을 뻔했다.
결국 영미는 병원 신세를 지게 되었는데, 이 사실을 아신 부모님은 학교에 이 사실을 알렸지만,
학교에서는 ‘그냥 넘어가자, 전통이다’라며 철저히 천하태평에 마이동풍이었다.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철저히 외면한 것이었다. 영미는 병원에서 신변보호 요청을 했다.
감독이 이 사실을 알면 자신을 죽일까봐 겁이 났던 것이다. 어쩌다 식당에서 감독과 다른 메뉴를 시키려 했을 때,
“주는 대로 처먹어랏! 죽여 버리기 전에!”
이러는 거다. 감독이란 새끼의 지랄은 알아줘야 한다.
'소설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둥지를 벗어나 3 (0) | 2024.07.05 |
---|---|
둥지를 벗어나 2 (0) | 2024.07.05 |
배구선수, 조국과 인연을 끊기까지 3(마지막회) (0) | 2024.07.04 |
배구선수, 조국과 인연을 끊기까지 2 (0) | 2024.07.04 |
배구선수, 조국과 인연을 끊기까지 1 (0) | 2024.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