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남게 된 어느 소년의 고독 10(마지막회)

2024. 7. 17. 07:09소설 모음

독일에서 쓰러지다

독일에 돌아간 경수는 손주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으로는 음악대학의 고문으로 있으면서 건강을 돌보며 살고 있었다. 하지만 경수의 나이 79세 때,

쉽게 낫기 어려운 병에 걸렸다. 집안사람들과 가족들이 경수를 돌보며 병수발을 했지만, 어느 병원에서 진찰해 보니,

췌장암 3기란다. 이미 완치되기에는 너무 늦은 경수는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유언을 남긴다.

이제 고국에 나를 데려다 다오. 다들 훌륭하게 커야 한다. 비록 부모님과 누님 곁으로 가지만,

너희들은 형제간에 싸우면 안 된다. 알겠지?”

이 말을 남긴 지 얼마 안 되어, 심근경색이 악화되었다. 수술실로 옮겨 수술을 했지만, 얼마 후 가족들은 비보를 듣는다.

선생님, 우리 아버님 어떻던가요?”

죄송합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마음의 준비를 하십시오. 췌장암에 복막염, 심근경색이 겹쳤습니다.”

그 말에 울음바다가 되는 수술실 문 앞. 얼마 후,

환자가 숨이 끊어졌습니다. 장례 절차를 준비하십시오.”

이 말에 모두 울고 만다. 부인은 쓰러진다. 장례는 기독교식으로 치러졌다. 우석(友石) 이경수의 나이 79.

우석 이경수, 그는 갔지만 그가 바이올린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것은 모두의 가슴 속에 남아

우리 가슴 속에 역경을 이겨내고 꿈을 이룬 사람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우석 이경수의 시신은 통일 한국으로 운구되었다.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되고,

부모님과 누나가 안치된 납골당에 안치되었다. 납골당 한 곳에 쓰여진 메모는 다음과 같다.

 

부모님과 누님이 계신 곳에 가서 행복하게 지낼 생각을 하니 기쁘다. 모두 항상 겸손히 살며 용기를 잃지 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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