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탁구소녀의 작은 꿈 5
2024. 8. 16. 15:15ㆍ소설 모음
효성스러운 딸, 아버지를 향한 염려
그런 사정을 알아도, 오늘도 현선이는 돈 걱정 없이 마음 놓고 탁구에 전념했다.
예전이었으면 불량학생들의 괴롭힘과 선생님의 설득 때문에 꿈을 짓밟혔을 현선이지만,
괴롭히는 아이들이 없이 탁구에 집중하니, 실력은 배나 늘었다. 아버지의 불안과 아픔, 꼭 씻어주고 싶은 딸, 현선이.
그것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실력 향상과 성공에 대한 의욕은 더해 간다.
그리고 또래 선수보다 체격이 조금 작지만 나라의 도움으로 다른 선수들보다 몇 배나 더 많은 연습을 한다.
코로나 시대를 이겨내고 전국대회와 세계대회에서 연거푸 금메달과 은메달을 동시에 휩쓸고,
저절로 학교마다 환경이 좋아지니 용기를 내면서 마음이 한층 강해진다. 그것도 올림픽을 꿈꾸며 말이다.
쉬는 날이면 현선이는 독거노인들을 위한 무료 식사봉사에 나선다.
국민배당금만으로 현선이 부녀가 잘 살 수 있는데다 또 70만원의 노후연금과 국민배당금을 받을 이웃,
특히 노인들과의 나눔을 몸소 실천하는 이유는 항상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경쟁자도 포용할 수 있는 선수가 되기를 바라기 때문이었다. 또한 현선이는 취미생활로 독서를 했는데,
다독은 못해도 좋은 책은 많이 읽을 줄 알았다. 그 덕분에 마음가짐과 실력도 예쁘게 가꿀 줄 아는 선수가 되고 있었다.
좋아하는 책은 《안네의 일기》와 《몽실 언니》였다.
'소설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느 탁구소녀의 작은 꿈 7 (0) | 2024.08.17 |
---|---|
어느 탁구소녀의 작은 꿈 6 (0) | 2024.08.17 |
어느 탁구소녀의 작은 꿈 4 (0) | 2024.08.16 |
어느 탁구소녀의 작은 꿈 3 (0) | 2024.08.15 |
어느 탁구소녀의 작은 꿈 2 (0) | 2024.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