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탁구소녀의 작은 꿈 6

2024. 8. 17. 11:18소설 모음

탁구공을 칠 때마다

저는 탁구공을 칠 때마다 가슴이 뛰어요. 탁구는 저한테 미래라는 희망을 주거든요.”

오늘도 아버지의 응원을 받으며 연습장으로 향하는 현선이.

그리고 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하기 전에 주먹을 불끈 쥐어 올리며 마음을 다잡는다.

인기 가수보다는 땀과 눈물, 무엇보다 자신의 노력이 서린 탁구채가 좋다는 현선이는,

오늘도 오른손에 꼭 쥔 탁구채로 큰 꿈을 키운다. 추운 겨울에도 아버지에 대한 걱정이 앞설 때마다

전화로 아버지에게 안부전화를 하곤 하는 현선이는 아버지의 응원을 가슴 속에 새기며 탁구채를 휘두르고 또 휘둘렀다.

탁구 국가대표 장현경도 응원하는 14살 현선이의 꿈. 탁구 레슨비용, 대회 참가비용,

탁구용품 구입비용 등은 만만치 않았으나, 국민배당금과 1년 후에 아버지가 받는 노인연금으로 충당하니,

그 사실을 안 정부에서는 현선이가 탁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지원을 해 주었다.

물론 고등학교는 체육고등학교를 알선해 주고, 고등학교 2학년 때 열린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까지 땄다.

또 한국체대 1학년 때는 올림픽 금메달을 땄다. 영광의 올림픽 금메달을 딴 것이다.

아버지와 이웃들도 그 소식을 듣고 기뻐해줌은 말할 나위가 없었다.

, 현선이는 그렇게도 좋아하는 대학 입시 시험에 체육과 한국사 과목만으로

한국체육대학교 스포츠청소년지도학과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였다.

예전에는 체육 이외에도 국어, 수학, 한국사(필수), 사회탐구, 과학탐구,

2외국어와 한문 등을 모두 공부해야 대학에 갈까 말까였는데,

새 대통령은 수능시험을 과감히 폐지하여 대학 압박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을 구해 주었다.

대신 한 가지 과목만을 시험을 보고 대학에 갈지 취업을 할지 선택의 기회를 주었으므로

학생들의 수업환경도 많이 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