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탁구소녀의 작은 꿈 8(마지막회)

2024. 8. 18. 05:30소설 모음

최후

어느덧 현선은 노인이 되었다. 통일 한국은 각 분야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었고,

놀랄 만한 발전을 하여 지금은 크고 강한 동아시아의 강국으로 거듭났다. 현선은 110세까지 장수했다.

과거 탁구대회에서 크나큰 활약을 하여 아버지를 기쁘게 해 드렸던 효녀 탁구선수 현선은

자연의 법칙만은 거역할 수 없어서 어느새 할머니가 되어 버렸다. 손주들의 활약과 증손자들의 기쁨,

그리고 자식들이 서로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 사위의 노벨 문학상 수상.

거동이 불편해도 사회를 위해 힘쓴 현선은 천국에 가기 2년 전에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스포츠를 통하여 세계 평화를 증진하고 한국의 행복지수 향상에 공로가 컸었기 때문이었다.

어느덧 병석에서 누운 채 아버지만을 생각하다가 결국 아버지를 따라 하늘의 별이 되었다. 유언은 다음과 같다.

너희 덕분에 후회 없이 살았다. 절대로 처음에 먹던 마음을 잊지 않도록 해라. 서로 싸우지 말고 화목하게 지내라.”

그 말을 남기고 현선은 드디어 눈을 감고 말았다. 장례는 기독교장으로 치러졌고, 나라에서 장례비용을 대 주었으며,

죽은 현선은 평안남도 성천현충원에 안장되었다. 국민훈장이 추서되었고, 김현선의 묘비명은 다음과 같다.

과거에는 외로웠어도 지금은 그렇지 않다. 꿈을 놓치지 않고 꼭 잡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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