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피날레 2
2024. 10. 9. 21:44ㆍ피의 피날레
동생 세광이의 출생
2003년 12월 11일 밤 10시 4분 33초, 동생 장세광(張世光)이 태어났다.
세광이의 어머니의 꿈에 검은 용이 시골 버드나무를 휘감고 있다가 하늘로 승천하는 꿈을 꾸었다고 한다.
세광이가 태어났을 때, 어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세광아, 이왕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형처럼 건강하게 자라렴,”
세절이에 이어 세광이가 태어난 순간부터 마을은 잔칫집의 연속이었다.
세절이는 그렇게 태어난 동생 세광이를 신기한 눈으로 쳐다보고만 있을 뿐이었다.
2003년 12월 22일, 세절이가 어머니한테,
“어…, 엄, 마!, 엄마! 엄마!”
이러는 거다. 어머니는 크게 놀라는 한편 너무 기뻐서,
“그래, 우리 세절이 착하네! 엄마랑 세광이 보러 갈까?”
이러시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들은 세절이도 기뻐했음은 말할 나위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