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피날레 9
2024. 10. 18. 15:58ㆍ피의 피날레
체육대학 졸업, 그리고 슬럼프
세절이는 그 후 체육대학에 교비생으로 입학했다.
세절이는 대학 3학년 때 국가대표가 되어 육상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다.
하지만 세절이도 슬럼프는 피할 수 없었다.
“세절이는 더 노력해야겠어.”
이 말에 상처를 받은 세절이는 혼자 운동에 전념했다. 그 와중에도 의심스러운 약은 먹지 않았다.
주변 사람들은 아파도 약도 마음 놓고 못 먹고 있는 세절이가 안타까워 은퇴를 권유했지만, 장세절은 그럴 수 없었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펑펑 울기도 했지만,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생각해서라도 용기를 내어 성공하자는 의지를 굳게 다졌다. 훗날 장세절은 이렇게 회상했다.
“만일 슬럼프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대로 주저앉았다면 내 일생은 망가졌을 것이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왔다 해도 나를 지켜봐주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을 생각해서 그것을 가까스로 극복할 수 있었다.
그런 나에게 하나님은 용기를 주셨다. 그 덕에 어려움이 닥쳐와도 이겨낼 수 있었다.”
그 후 장세절은 슬럼프를 가까스로 극복하고 열심히 노력했다. 덕분에 체육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