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 속에서 벗어나 1

2024. 11. 30. 15:14그늘 속에서 벗어나

소설

그늘 속에서 벗어나

堂井 김장수

 

아빠와 할머니만 옆에 있으면

동암(桐菴) 주현민, 201154일생 서울생. 고향은 서울특별시 강서구 화곡동.

어릴 적에는 부모님 덕에 참 행복했으나 5살 때부터 시련이 찾아왔다.

엄마가 오랜 시간 위암으로 투병하다가 현민이가 8살 때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빠는 아내를 잃고 매일 술과 눈물로 지새우긴 했으나, 9살 때 가까스로 그 트라우마를 극복했고,

지금은 아빠가 현민이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다. 팔순을 넘긴 현민이 할머니도 아들과 손자의 효도로 많이 좋아지셨다.

아빠도 현민이의 효도로 열심히 살고 있었다.

할머니가 아픈 게 제일 싫어요. 사랑하는 사람이 다시는 내 곁에서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빠도 그렇고요.”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아빠와 노인수당 70만원(수급비의 후신)1인당 국민배당금 150만원 덕분에

할머니는 아빠가 일하러 가실 동안 요양을 하시고 현민이는 학교에 갔다 온다.

빨래와 식사 준비는 할머니 몫이지만 이따금씩 아빠와 현민이가 돕는다.

그 상황에서 현민이에게 선천적 장애와 큰 희귀병이 결코 찾아오지 않은 것도 기적이었다.

현민이 나이 11살 때, 아버지는 새엄마와 결혼했다. 새엄마는 현민이를 보자,

참 귀엽네. 앞으로도 잘 해줄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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