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30. 15:22ㆍ그늘 속에서 벗어나
외교관으로서
얼마 후 현민은 통일 한국 외교부의 말단 인턴으로 취업했다. 2036년 4월 11일, 현민의 나이 25세의 일이었다.
현민은 일단 취업을 했다 해도 공부와 인턴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얼마 후 현민은 주 트리니다드토바고 한국 대사관 직원으로 발령이 났다.
그렇게 현민의 외교관으로서의 첫 발을 내딛은 것이다.
현민은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영어 이외에도 힌디어를 익혔었는데,
그 이유는 현지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여 통일 한국의 국정에도 반영하기 위함이었다.
그렇게 현민은 트리니다드토바고의 대통령에게 인정을 받아 그 나라의 표창을 받았다.
그 후에는 50여명의 한국 교민들에게 축하를 받았는데, 이북에서 온 사람도 있었다. 현민은 속으로는 겁을 먹었으나,
그건 기우(杞憂)였다. 이북에서 온 사람의 이름은 운암(雲巖) 김철민인데, 축하식에서 현민과 금방 친해졌다.
2039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철민이 갑자기,
“현민이 자네는 일처리를 잘 하는 것 같아. 그런데 자네, 결혼은 언제 할 텐가?”
“글쎄…. 때가 되면 하겠지. 지금은 아직 생각이 없네.”
“내래 좋은 신붓감 하나 골라 줄까?”
“그래주면 나야 고맙지. 나는 행실이 착한 여자와 결혼하고 싶어.”
이 말에 철민은 껄껄 웃더니,
“알았네. 자네 같은 사람은 세상에 흔치 않아. 자네라면 해낼 기야.”
“고마우이. 나 같은 사람을 걱정해 주어서 말일세.”
“사람 참…. 빨리 결혼 준비나 하시게. 결혼은 우리가 주선해 줄 테니까.”
“정말 자네는 참 착한 사람이로군.”
'그늘 속에서 벗어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늘 속에서 벗어나 10 (2) | 2024.11.30 |
---|---|
그늘 속에서 벗어나 9 (2) | 2024.11.30 |
그늘 속에서 벗어나 7 (0) | 2024.11.30 |
그늘 속에서 벗어나 6 (0) | 2024.11.30 |
그늘 속에서 벗어나 5 (0) | 2024.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