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 속에서 벗어나 17
2024. 11. 30. 15:50ㆍ그늘 속에서 벗어나
마지막 효도
그리운 고향 산천의 품에 안겨 어릴 적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현민은 많은 생각을 했다.
남북이 힘을 합쳐 잘 살게 되었음은 물론이고, 중국이 여러 나라로 갈라져버렸다는 소식과,
신 중국연방이 중국을 대표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한편,
“그래, 이 아이들이 네 아이들이냐?”
“예. 첫째와 둘째와 셋째는 공부 때문에 못 왔습니다. 이 가족사진이라도 보십시오.”
“어디 보자.”
그 가족사진을 본 할머니와 아버지는,
“참 잘생겼구나. 같이 왔다면 좋았을걸.”
“차드에서 어떻게 지냈느냐? 거기는 사막화가 심각하다던데….”
“나무를 적당히 심고, 오아시스에서 물을 길어오니, 아무 걱정 없습니다.”
“차드는 참 먼 나라구나.”
“우리 손주가 고생하는구나. 할미는 늘 네가 보고 싶었단다.”
“이삼년 후에는 꼭 돌아오겠습니다.”
현민은 이렇게 약속했다. 할머니, 아버지, 새어머니, 이복동생들도 감회에 젖었다. 이복동생들도 각자 가정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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