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영재가 조국을 떠나기까지 11
2024. 12. 3. 21:56ㆍ어느 영재가 조국을 떠나기까지
그러나 교수들의 요지부동
그런데, 내가 만나본 한국 교수들의 의견은 뜻밖에도 그들의 뜻과 정반대였다.
노벨상 수상자 발표 자리에서 나는 한국 교수들의 권위적인 연구실 문화가
자유롭고 창의적인 연구를 제약한다는 주장에 대한 의견을 물은 적이 있었다.
그런데 교수들의 의견은 뜻밖에도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반응이었다. 이성준 교수는,
“교수의 전문 분야를 벗어난 연구를 하겠다고 하면 제대로 지도를 못하고 책임을 지지 못한다.
그렇게 좋으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를 찾아가면 되지 왜 설치냐?”
라고 지껄였다. 뭐 이런 새끼들이 교수냐? 또 김성빈 교수도
“교수가 주제를 갖고 연구를 하고 있는데 학생이 흥미가 있다고 해서 거기에서 벗어나는 것은 쉽지 않다.
자유 주제로 연구하는 제도가 있으면 모르겠으나, 그때는 또 교수의 지도가 불가능하다.
교수가 이리로 가려고 하는데 학생이 딴 데로 가려고 하면 연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분명히 말한다.
무조건 어른이 시키는 대로 해라.”
이렇게 말했다. 자기 권력만 탐하고 학생들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말로 들린다. 이제 한국 교수들에게 절망했다.
난 그들의 얼굴에 침을 뱉고 싶다. 정말 경멸스럽고 혐오스럽다. 나중에는 난 정말, 한국의 모든 것이 증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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