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에 부쳐

2025. 1. 18. 22:36시 한 수

어린이날에 부쳐

堂井 김장수

 

5월 5일,

이날만큼은 어린이 여러분

그대들의 것이다.

 

그대들은 미래 사회의 주역이요,

대한의 미래요,

앞날의 등불이다.

 

21세기에 들어와

어둠의 세력이

손을 뻗을지라도,

 

그대들이 청년이 되어서도

착한 마음과 순수함은

결코 잃지 말아라.

 

어둠의 세력에 의해

생명을 잃은 어린 생명들의

원혼을 그대들이 달래야 한다.

 

그대들을 타락시키는

모든 요소들에 절대로

현혹되지 말아라.

 

어떤 고난이 오더라도 굽히지 말고

진리와 사랑과 은총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라.

 

그대들의 동무들끼리 다정하게 살면서

사랑과 아낌 속에 서로 아껴주는

그대들이 되어라.

 

그대들은 행복할 권리와

사랑을 주고 받을 권리,

건전할 권리가 있도다.

 

결코 주변 환경에

휘둘리지 말고,

빗나가지 말아라.

 

그대들의 장래가 어떨지는

그대들 어린이 여러분 자신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

 

여러분의 장래는

하느님만이 아시니,

결코 꿈을 잃지 말아라.

 

친구끼리 사이좋게 지내라.

친구끼리 사이좋게 지내지 못하면

공동체 그 자체가 깨진다.

 

그대들 스스로 몸가짐을 바로 하여

불의에 굴하지 말고

그대들만의 꿈을 믿고 나아가라.

 

그대들이 청년이 될 때에

이 나라는 통일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그 때가 언제인지는 모른다.

 

전 국민이 통일을 준비하면서

함께 단결할 때

한민족의 영광과 번영은 찾아오리라.

 

어린이 여러분!

앞날의 한국은

그대들의 차지다.

 

그대들이 어른이 되어도

이 나라 이 겨레에

봉사하는 어린이가 되어라.

 

그대들은 하늘의 축복을 받은 배달민족.

어떤 역경에도 굽히지 않는 자랑스러운 천손의 후예.

이런 조상들의 후손임을 감사히 생각하라.

 

창공을 가르는 독수리처럼

용감하고 민첩한 사자처럼

광야를 달리는 야생마처럼

 

한국의 미래를 짊어진

자랑스러운 한국의 어린이 여러분이여!

나 이렇게 축복하고 기원하노니

 

동에는 독도, 남에는 이어도, 서로는 서해바다, 북으로는 만주벌판

반만년 역사를 새로 쓰는

아름답고 위대한 꿈을 만방에 떨쳐라!

 

                                    - 2008.3.22. 2025.1.18. 고침

'시 한 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땅의 싱글들에게  (2) 2024.12.11
2022년 11월 6일  (0) 2024.11.24
새로운 세상  (0) 2024.11.11
영월 그리워  (0) 2024.11.10
가을 바람  (0) 2024.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