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혼자가 아니다 11(마지막회)

2024. 5. 4. 10:24소설 모음

최후

20377월 말, 리비아의 트리폴리에 도착한 영훈은 사막기후의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리비아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들을 진찰하고, 또 연구하며 여러 날을 보냈다.

그 더운 기후에서 영훈은 날마다 밤늦게까지 연구를 계속하다가 자신의 건강이 점점 나빠진 것도 몰랐다.

마침내 영훈은 자신이 연구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렸고,

폐렴에 심장병까지 악화되어 2037913,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

수경 조영훈 박사, 리비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쓰러지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지구촌은,

너무 젊은 나이에 죽었다. 아까운 사람이었는데, 너무 안타깝다!”

라고 슬퍼했다. 세계의 신문들은 수경(修耕) 조영훈의 사진을 싣고 이 슬픈 소식을 지구촌에 전했다.

그리고 영훈의 지금까지의 높은 공을 기렸다. 한국에서는 과학기술훈장 창조장이 추서되었으며,

외아들 충재(沖齋) 조현수는 의사가 되었다.

수경 조영훈 박사는 그토록 온 정성을 쏟아 온 연구 때문에 화를 자초하고 말았다.

하지만 그 연구가 결코 헛된 연구는 아니었다. 2020년에 대유행을 한 우한 폐렴의 교훈을 잊지 않았기에,

마침내 204134,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위험 질병으로 선포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납골당에 있는 수경 조영훈에게 아들이 쓴 글은 다음과 같다.

큰 슬픔을 이겨낸 그대, 인류를 위해 한 목숨을 희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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