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피해자 43
2024. 6. 9. 07:53ㆍ사회의 피해자
쉬쉬하던 ‘참혹한 진실’
“우리 사회 근본적으로 돌아보자”라는 소리도 컸지만, 이미 대답 없는 메아리가 된 지 오래였고,
능력에 따른 불평등이 정당화됐지만, 사실 학력엔 개인의 노력보다 ‘배경’이 더 많이 작용했었다.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월평균 소득 3500만 원 이상 가구는 학생 1인당 사교육비로 월평균 100만 5000원을 썼다.
월평균 소득 200만원 미만인 가구는 11만 3000원을 썼다. 능력을 발휘할 기회 자체가 불평등하게 배분되는 셈이다.
한국은 이제 패망 직전이었다. 한 대학 사회복지학과 교수 연구팀의
‘대학진학에서의 계층격차: 가족소득의 역할’에 따르면 4년제 대학 진학률은 저소득층이 2%, 중간층 7.5%,
고소득층 90.5%로 차이가 났다. 성적이 똑같이 상위권이더라도 고소득층은 99.8%가 4년제 대학에 갔지만
저소득층은 13.1%에 그쳤다. 그리고 곳곳에서 대형 사고가 난데다 인구가 줄어 사람들은 차례로 죽어갔으며,
살아남은 사람들은 한반도 땅을 떠났다. 한반도 땅에 남은 사람들은 절망 속에서 허덕이다가 비참하게 죽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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