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피해자 44

2024. 6. 9. 07:56사회의 피해자

뒤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민 모씨의 발언에 대한 비난을 넘어 우리 사회 전체를 돌아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 사회비평가는,

민 모씨의 발언에 대해 용접공이 얼마나 돈을 많이 버는지 아느냐는 비난이 나왔지만,

이는 결국 민 모씨의 차별적 인식과 본질적으로 똑같은 인식이다.

사람들은 노골적으로 얘기하진 않지만 서열을 믿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그것이 제일 잘못된 악습인데도 한국은 그것조차 고치지 않다가 패망 일보 직전이다. 모 대학 사회학과 교수도

민 모씨는 다들 쉬쉬해 오던 진실을 말해 공적이 돼버린 것이다.

우리가 마주할 수 없을 정도로 참혹한 현실과 추한 욕망을 꺼냈기 때문이다.

그런 얘기를 직접 꺼내는 것은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기에 아무도 말하지 않지만, 현실은 이미 완전히 어긋나 있지 않나?”

라고 꼬집었다. - 이미 현실은 어긋난 지 오래다. - 모 교수는 이어

사회 구조적 차원에서의 불평등을 완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하다.

어떤 사회가 좋은 사회인가에 대해 치열하게 논쟁할 때,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 사회는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이미 뒤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가는 한국 사회.

이제 그 꿈마저 깨져서 한국 패망의 길이 다가오고 있었으며, 한국 소멸의 절망적인 결과는 눈앞에 다가왔다.

그런데도 이 저주받을 한국인들은 오직 정저지와(井底之蛙), 즉 우물 안 개구리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었으며,

오히려 이제 끝이 보인다, 이제 끝났다고 절규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오로지 돈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것이었다.

그 결과는 비참한 결과를 낳았다. 바로 대한민국의 소멸이었다. 이 저주받은 한국인들은 자조하며 말한다.

한국은 똑똑한 사람들이 역사적으로 제대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줄 수 없는 나라이고,

역사를 기억 속에서 지워버려서 미래 따윈 아예, 그리고 영원히 버린 나라이며,

열심히 일해도 희망 따위는 영원히 없는 나라, 또 귀찮고 힘들어서 미래와 후손 따위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 나라,

취직을 준비하는 노인들이 철저히 많아진 나라, 연애와 출산, 성관계와 결혼을 성추행으로 여기는 역겨운 나라,

남녀 간에 서로 싸우다 못해 철저히 자기밖에 몰라서 가까운 시일 내에 소멸해 버릴 경멸스러운 나라,

아이를 키우기가 힘들고 귀찮아서 애완동물을 끼고 사는 나라,

철저히 정치인들과 부자들만이 잘 사는 저주받은 나라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을 떠난 사람들도 한국인에 대한 차별 속에서 살고 있었다. - 그래놓고는 죽어도 한국에는 안 돌아간단다. -

그들에게는 조국(祖國)은 성추행일 뿐이었다. - 그렇게 자신들이 태어난 조국을 그들은 마음껏 저주하고 있었다.

이미 그들은 대한민국에 대한 희망 따윈 이미 버린 지 오래다. 그들의 영혼은 저주받은 상태였고,

그들의 마음은 굳게굳게 닫혀 있었다. 태홍은 그런 대한민국을 경멸하고 있을 것이었다.

그런 나라를 버리고 탁구를 하고 싶어 떠난 조국. 하지만 이미 태홍에게는 사라져 버린 나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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