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선이의 꿈 23

2024. 6. 18. 16:21명선이의 꿈

입국금지 및 국적박탈 해제

제롬은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카트린 권은 루이와 마리를 키우면서 행복하게 살았다.

다행히도 나딸리 아주머니와 장 아저씨는 카트린 권의 두 아이를 귀여워해 주었다.

어느덧 새해가 다가올 적에 루이는 7, 마리는 3살이었고, 카트린 권은 24살이었다.

20161231, 새해 카운트다운이 다가오고 있었다. 10, 9, 8, 7, 6, 5, 4, 3, 2, 1. 드디어 2017년 새해가 밝았다.

생드니에 있는 나딸리 아주머니의 빵집에서 제롬과 카트린 권은 새해를 맞았다. 새해에는 카트린 권은 생각한다.

이대로 행복하게 살기를, 이 행복이 영원히 유지되기를 바란다고.

카트린, 새해에는 뭘 할 거니?”

이대로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모두 건강하고, 하는 일 잘 되고. 정말이지 모두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새해에는 우리들이 화목하게 웃으면서 지냈으면 좋겠구나. 네 아이들도 잘 키워야 한다. 알겠지?”

, 아주머니.”

카트린 권은 잠자리에서 꿈을 꾼다. 한 마리 큰 비둘기가 자신을 태우고 상공을 날아가 한반도에 도착,

한국 국민이 그녀를 환영하는 꿈을. 행복한 꿈을 꾸고 있다.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카트린 권은 행복한 꿈을 꾼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꿈을 지금 꾸고 있다. 꿈에서 깨다 보면 모든 것이 사라진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것을 하늘이 아는지 한국에서 편지가 왔는데, 국적 박탈이 취소되고, 입국금지가 해제되었다는 편지가 왔다.

이 일을 나딸리 아주머니께 말씀드렸더니,

카트린, 너무 늦었구나. 한국의 정치가 안정된 다음에 가도 늦지 않단다. 너는 이미 프랑스 국민이야. 그것을 잊지 마렴.”

이렇게 말씀하셨다. 카트린 권은 마음속으로 너무 기뻤지만, 한국 귀국은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다.

실 카트린 권은 한국에 너무 가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루비콘 강을 건넜다.

그렇게 한국에 큰 상처를 남긴 상태였기 때문에.

'명선이의 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선이의 꿈 25  (0) 2024.06.18
명선이의 꿈 24  (0) 2024.06.18
명선이의 꿈 22  (0) 2024.06.18
명선이의 꿈 21  (0) 2024.06.18
명선이의 꿈 20  (0) 2024.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