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선이의 꿈 31

2024. 6. 19. 09:28명선이의 꿈

2038년 동계올림픽 금메달

제롬 부부는 카트린 권의 두 오빠와 함께 경기장에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따는 광경을 목격한다.

, 이제 한국은 많이 발전했구나.’

카트린 권은 생각했다. 카트린 권은 알고 있었다.

진작 축구를 그만두었더라면 좋았을 것인데 왜 이렇게 먼 길을 돌아 왔는지 말이다.

작은오빠, 한국은 지금 어떻게 되었나요?”

각지에서 개발이 진행 중이고, 평화롭고 잘 살게 되었어.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투자도 크게 증가했고, 유라시아 최고의 사통발달(四通發達) 거점이 되었지.”

그러게 말이다. 명선이 너도 우리나라가 통일되는 광경을 봤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프랑스에서 애 키우느라고 한국에 올 시간도 없었어요.”

통일 한국은 프랑스보다 애 키우기 좋은 환경이란다. 우리 어렸을 때는 결혼도 출산도 안 되던 나라였지.

철저히 이기적인 국가였어. 그런데 이렇게 발전하는 광경을 보니 정말 통일이 좋기는 좋구나. 안 그러니, 명선아?”

그럼요, 형님. 판문점에서는 UN 본부가 건설 중이라면서요?”

그래. 곧 국제축구연맹(FIFA)도 판문점으로 이전한다는구나.”

오빠들은 지금 아파트에 살아요?”

그럼. 나는 혜산에 살고, 네 큰오빠는 보천보에 살고 있단다.”

통일 후 어떻게 되었는지 더 알고 싶어요.”

제롬도 언제 한국어를 배웠는지 대화에 끼어든다.

매형들은 한국이 통일된 후 어떻게 되었는지 아시는지요?”

처남, 요즘은 외국인 투자가 크게 증가했네.”

그럼 오빠들은 이 혜산에 왜 왔나요?”

“KTX가 신의주나 청진은 물론이고 혜산까지 가게 되었지. 온 세계가 통일 한국을 축복하게 되었으니,

좋은 일 좀 하려고 혜산에 온 거지.”

, 동해안을 따라 나진, 웅기까지 고속도로가 공사 중이라던가요?”

지금은 완공되었지. 서울에서 원산, 평양, 신의주까지는 KTX가 개통된 지 한참 되었어.”

통일 한국의 달라진 점을 일일이 열거하면 너무나도 많지만, 조금 자세하게 이야기하면 다음과 같다.

 

1. 마을마다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었다.

2. 한반도 어디든지 마음대로 다닐 수 있게 되었다.

3. 북한의 자원과 남한의 기술을 합성하니 통일 한국은 자원부국이 되어 있었다.

4. 빈부격차도 줄어들었고,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민주주의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되었다.

5. 교통이 발달하여 유럽과 시베리아로 뻗어나가는 사통발달(四通發達) 강국(强國)이 되었다.

6. 유라시아 횡단철도가 개통되었다.

7. 국방비가 줄어 복지와 경제가 발전했다.

8. 개성공단은 어느새 개성광역시로 변했다.

9. 판문점은 한반도 분단 체험장’, 즉 세계 평화 공원이 되었고, 부근에 UN 본부가 건립되었다.

그리고 UN 산하기관은 물론이고 FIFA도 이전했다.

10. 정치, 경제, 문화, 사회, 스포츠, 복지 등에서 한반도의 한류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11. 한국의 국가 경제 신용등급이 격상되었다.

12. 한류 문화가 세계를 주도하게 되었다.

13. 미개척 지대 북한에도 과학기지와 친환경 발전소, 각종 관광시설, 각종 복지시설 등이 세워졌다.

14. 통일 한국의 인구가 8천만이 넘었다.

15. 개성광역시와 황해도, 전라도 농장에서 생산되는 식량을 세계 식량 구호에 앞장서게 되었다.

16. 남북 사회가 하나로 통합되었다.

17. 친환경 에너지의 인기가 높아져 친환경 발전소가 북한에도 들어섰다.

18. 한반도 각지에 아파트가 세워졌다.

19. 온갖 부조리와 부당함, 그리고 각종 폐단이 청산되었다.

20. 카트린 명선 권을 괴롭혔던 자들은 모두 죽고 없었다.

21. 카트린 명선 권이 살던 집은 철거되어 그 자리에 아파트가 세워졌다.

22. 한국 문화재는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다.

23. 세금을 내는 사람들이 늘기 시작했다.

24. 고속철도가 북한, 중국, 시베리아, 유럽까지 연장되었다.

25. 남북한 사람들이 사이좋은 형제처럼 하나가 되었다.

26. 첨단 과학이 발달하고 통일 한국의 국민성은 단결과 근면으로 뭉쳐 있었다.

27. 대한민국을 전 세계가 축복하게 되었다.

28. 곳곳에 태극기가 나부끼고, 대한민국은 몰라보게 달라지고 강해져 있었다.

29. 통일 한국에 사는 외국인이 늘고, 그들 중에는 한국에 다국적 기업을 세우려는 외국인이 늘게 되었다.

30. 새만금에 금융단지가 세워져 있었다.

31. 각종 부정부패와 일제 잔재가 청산되었다.

32. 일자리가 늘어나 경제가 회복되었다.

33. 전국에 고속철도가 개통되었다.

34. 누구나 금강산과 백두산, 묘향산에도 갈 수 있게 되었다.

35. 전국의 탄광이 관광지가 되었다.

36. 환경을 오염시키는 공장이나 농장이 없어졌다.

37. 전국 어디서나 다 같이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그 동안 노력한 결과였다.

38. 전기, 교통, 전화, 상하수도, 컴퓨터, 인터넷 등 안 되는 것이 없었다.

39. 각종 범죄가 근절되었다.

40. 외국인에 의한 시너지 효과가 향상되었다.

41. 한국에 다국적 기업을 만들려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북한의 자원과 남한의 기술을 합체화시킨 기업이 늘어났다.

 

카트린 권은 이런 상황이 꿈만 같았다. 자신이 바라던 통일 그대로였다.

얼마 후 한국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뒤로 하고 귀국한 제롬 부부.

특히 카트린 권은 프랑스 생드니로 돌아와 기행문을 썼는데, 기행문 제목은 그림자에서 빛으로였다.

이 기행문 서두에서 카트린 권은 이 시를 덧붙였다.

 

축구가 좋아 떠나갔던 대한민국에

무궁화 꽃 아름다워 찬란하게 빛나네.

 

과거의 어두움은 모두 물러가고

남은 것은 한반도에 비추는

아름다운 서광뿐.

 

그림자에서 빛으로 움직이는 시간은

불과 몇 초밖에 되지 않지만

 

여명이 떠오르는 한반도

하나가 되어 많이 달라졌네.

 

앞으로도 더욱 행복한 한반도가 되어

국민 모두가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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