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선이의 꿈 33(마지막회)

2024. 6. 19. 09:32명선이의 꿈

최후, 그리고 황혼

2040 올림픽과 2042년 한국 월드컵, 2044412일에 일어난 나딸리 아주머니의 죽음에 이어,

2046년 노벨 문학상 수상 등 카트린 권은 여러 가지 일을 겪었다. 20471230일에는 남편 제롬을 잃었다.

그 충격으로 하반신 마비가 왔다. 그래서 카트린 권은 아들 루이와 딸 마리의 간호를 받으며 여생을 보냈다.

2051322일에 카트린 명선 권은 중병에 걸려 천국에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내 뼈를 화장해서 한강에 뿌려 다오. 묘지는 집에다 하면 된단다. 이제는 천국에 갈 준비가 된 것 같다.

하느님, 저를 거두어 주소서.”

2051326, 카트린 나딸리 명선 권은 향년 5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생전의 뜻에 따라 시신은 한강에 뿌려졌고,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훈장이 추서되었으며,

묘지는 카트린 권이 생전에 살았던 하숙집 벽에 걸린 이 말이 묘지가 되어 빛나고 있었다.

사랑을 찾아 헤매던 사람 여기 잠들다. 그토록 찾아 헤매던 사랑이 자신에게 달려 있음을 잘 알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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