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의 꿈 22

2024. 7. 4. 20:42진수의 꿈

조국의 통일

그러던 중에, 2025815일에 한국이 통일이 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진수는 너무 기뻐서 한국에 달려가고 싶었지만, 주변 사람들이 만류할까봐 망설였다.

축구를 연습하는 중에도 진수는 이렇게 생각했다.

그 동안 고국은 얼마나 변했을까? 가보고 싶어.’

진수는 대한민국을 완전히 잊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진수의 몸에 흐르는 한국인의 피는 어쩔 수 없는 모양인가 보다.

한국에 가보고 싶다고 구단에 말했더니, 역시나 2년 동안 기다리라는 답이 나왔다.

하는 수 없이 진수는 연습에만 몰두하며 한편으로는 통일된 고국을 그리워했다.

2027123, 진수는 아내에게 용기를 내어 말했다.

한국이 통일된 거 당신도 알지? 한번만이라도 가보고 싶어.”

그러자, 반대할 줄 알았던 아내 경숙은 흔쾌히 승낙한다.

좋아. 우리 한 번 가 보자.”

그 당시 1년 전(2026) 36일에 차남 용석이가 태어났다. 두 아들에게 통일된 조국의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던 진수.

그런 진수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카타르 정부에서 한국 방문의 허가가 떨어진 것이었다.

그렇게 허가를 받아낸 진수는 태수 형과 부모님을 찾아가 귀국에 대한 뜻을 밝힌다.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태수 형님, 저는 한국에 가고자 합니다.

허락해 주신다면 양가 부모님도 같이 갔으면 합니다. 몇 주면 됩니다.”

양가 부모님도 흔쾌히 허락해 주신다.

그래. 정 그렇다면 같이 가지.”

태수 형도 이렇게 밝힌다.

좋다. 진수야, 고맙다. 우리 식구 모두 한국에 여행 다녀오자. 한국에 가서 그리운 고향 음식도 같이 먹자.

제주도에 한 번 다녀오고 말이야. 어때? 같이 가서 마음껏 놀다 오자.”

2028년 설날을 앞두고 진수 가족의 귀국길은 즐겁다.

통일 한국의 찬란한 꿈을 보고 오는 날인지라 더욱 뜻 깊은 여행이 되리라고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그리고 카타르 알 라이얀 구단으로부터도 승낙을 받았음은 말할 나위도 없었다.

- 그 때 태수 형은 카타르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 취직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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