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받지 못한 골키퍼 12(마지막회)

2024. 8. 2. 06:10용서받지 못한 골키퍼

여생

그 후 정찬식은 일본으로 망명하여 결혼도 하고 취직도 했다. 하지만 한국인으로부터 죽을 때까지 왕따를 당해야 했다.

정찬식은 결국 한국 생활을 마감하고 축구선수의 꿈도 영원히 정리했다.

일본에 망명한 뒤에도 그는 한국인의 이지메를 벗어나지 못했다.

정년퇴직 후에는 아들과 딸과 사위가 주는 용돈으로 살았다.

81세에는 부인마저 세상을 떠나 정찬식은 완전히 잊혀진 외톨이가 되었다.

209136, 정찬식은 병이 들었는데, 스트레스성 심장병이란다.

그 병이 더 심해지자 유족들을 불러놓고 유언을 남겼다.

한국에서는 아무리 죄를 많이 지어도 최고형벌이 사형이지만 나는 그 경기에서 이겼어도 65년을 죄인처럼 지냈다.

한국인들은 이제 혼 좀 나야 한다. 나무 접시가 놋접시가 되겠는가.”

정찬식은 그 후에도 한국인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 자신의 유골을 일본 바다에 뿌려 달라는 유언을 남겼고,

유족들에게 다시는 한국에 가지 말라는 말도 남겼다. 또한 장례는 치르지 말고 땅에 묻지도 말아달라는 유언도 했다.

향년 91. 정찬식은 한국인으로부터 잊혀졌고, 다시는 한국의 번영을 볼 수 없게 되었다.

한국인들의 잘못된 이기심과 삐뚤어진 열정이 만든 비극이었다. 그 후 정찬식의 증손자는 일본의 총리가 되었고,

외손자는 와세다 대학을 졸업하여 기업가로 활약했다.

그 뒤로는 납골당에 안치된 정찬식의 유품만이 초라하게 방문객들을 반길 뿐이다.

조그만 납골당 안에 안치된 정찬식의 글은 다음과 같다.

나는 죄인 아닌 죄인이다. 후회는 없다. 그때(2026) 국가대표로 선출되지 않았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

죽어서도 다시는 한국에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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