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석이의 성공기 1

2024. 11. 1. 09:26소설 모음

소설

진석이의 성공기

堂井 김장수

 

내 이름은 강진석. 1989년생이다. 호는 문헌(文軒)이다. 나는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어느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출퇴근할 때 남들은 차를 타고 출퇴근하는데 나는 대중교통 체질이어서 근처 별내역에서 전철을 타고 출퇴근을 한다.

그럴 때마다 처남이 자동차를 몰고 별내역까지 바래다 주고, 퇴근할 때는 처남이 마중을 나온다.

옛날에는 퇴계원역에서 경춘선을 타고 서울에 갔었는데, 그 때는 내가 어렸을 적 얘기였고, 나는 지금이 제일 행복하다.

지금 난 삼광 슈퍼스타즈에서 농구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그래서 선수로 활약하며 부모님께 효도를 하고 있다.

나는 지금 부모님과 3남매를 둔 아내, 장인어른, 장모님, 여동생과 처남, 그리고 조카 둘과 살고 있다.

지금 내게 딸린 우리 집 식구들은 자그마치 12식구이다. 그래서 별내동에서 가장 큰 집에서 살고 있다.

내가 매일 서울에서 농구선수로 활약을 할 때마다 어머니께서는,

우리 진석이, 잘 갔다 와야 한다. 맛있는 거 많이 해 줄게.”

이러시는 거다. 아버님께서는,

진석아, 너는 진주 강씨 가문의 자랑이다. 열심히 노력하고, 절대로 승부조작을 하면 안 된다. 알겠지?”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러면 나는,

, 아버님. 걱정하지 마세요.”

이렇게 대답하곤 한다. 그리고 장인어른께서는,

자네, 몸가짐과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게. 돈에 눈멀어 비상식적인 짓은 하지 말게. 자네는 우리 식구의 희망이니까.

자네는 잘 해낼 거야.”

이렇게 말씀하시고, 장모님께서는

자네는 우리 집안의 희망이야. 자네가 좋아하는 토마토 스파게티 국수 많이 해줄 테니, 다치지 말게. 몸조심하고.”

이러시는 거다. 그래서 나는,

알겠습니다. 몸조심하겠습니다.”

이렇게 말한다. 아내에게는,

나 갔다 올게. 애들 잘 부탁해. 양가 부모님께도 잘 해 드려.”

그렇게 말한다. 그럼 아내는,

알았어. 당신 몸조심하고 잘 다녀와. 사랑해.”

그렇게 애정표현을 한다. 그리고 여동생은,

오빠, 잘 다녀와요.”

이런 표현이 온다. 그래서

진현아, 잘 갔다 올게.”

그러면 처남은,

매형, 제가 역까지 바래다 드릴게요.”

이 말을 들을 때마다 힘이 생기고 시합을 잘 할 수 있기에 행복하다. 그렇게 일상은 시작되고,

아침 식사는 제육볶음에 김치, 현미밥이지만, 남들처럼 사치스럽게 살고 싶지 않았기에 늘 겸손하게 살고 있다.

어떤 농구선수는 돈 가지고 사치스런 삶을 사는데 난 절대로 그렇게 살고 싶은 생각이 없다.

어떤 농구선수가 돈 가지고 사치를 부리며 이렇게 말하면,

나는 행복하게 사는데, 진석이 넌 왜 식구들을 12식구나 거느려?

우리 집 식구는 고작 3식구지만 세 식구가 다이아몬드 반지에다 아들 하나면 족한걸.”

그래서 난 그 친구에게 이렇게 말하곤 한다.

난 부모님과 장인어른 내외분을 모시고 살고 있기는 하지만, 그 정도면 만족해.

너도 사치를 버리고 부모님께 효도하도록 해.”

그러면 그 친구는 수긍을 하며 받아들인다. 그렇게 나는 정도를 벗어난 삶을 살고 싶지 않았기에, 바른 길을 가려 노력한다.

그 비결은 매일 도덕 교과서와 성경을 보곤 한다. 그것이 내가 바르게 살아갈 수 있게 한 원동력이다.

나는 12식구의 가장이지만, 그래도 행복하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살 수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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