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3. 19:36ㆍ소설 모음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4학년 때까지 공부를 잘했다. 하지만 얼마나 공부를 잘했는지는 자랑하고 싶지는 않다.
공부는 선생님께 칭찬을 잘 들을 정도였다고나 할까. 아무튼 공부를 잘 한 건 다행이자 잘한 거 아닌가.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는 운동회 달리기에서 1등을 했다.
학창 시절에 공부를 열심히 하다 보니 모범적인 삶을 살게 된 것이다.
그러다가 4학년 때 우연히 TV에서 농구를 보게 되었는데, 남자다운 매력과 멋있는 자세가 마음에 들었다.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나는 달리기에서도 1등을 도맡아 하고, 농구라는 스포츠도 마음에 든다.
내 육상과 농구가 합한다면 최적의 결과를 낳을지도 몰라.’
그렇게 농구선수의 길을 가게 된 계기가 이렇게 탄생했다. 그리고 아버님께,
“아빠, 저 농구가 하고 싶어요.”
이렇게 말씀드렸더니,
“그래라. 그 대신 모범적으로 해야 한다. 알겠지?”
하시며 아버님께서는 흔쾌히 승낙하셨다. 어머님께도 말씀드렸더니, 역시나 흔쾌히 승낙하셨다.
그렇게 육상과 농구의 조합으로 농구를 하니 실력도 늘었고, 키도 빨리 자랐다. 또한 줄넘기도 하루 3천 번이나 하니,
얼마 후 그 높은 농구 골대도 한 손으로 잡을 만큼 점프력도 높아졌다.
지켜보는 지금의 아내도, 장인어른 내외분도 흡족해 하셨다.
선생님들과 부모님께서도 배려해 주심은 더 말할 나위가 없었다.
친구들에게도 인정받아 이번에 창설된 농구부 주장이 되었다. 처음에는 3번이나 연습 시합에서 졌다.
하지만 내 실력을 인정받아 6학년 때 전국 소년 체전에서는 금메달을 땄고, 중학교 때는 농구부에 정식으로 가입했고,
고등학교 때는 전국체전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나에게도 위기는 있었지만, 별것 아니었다.
중고등학교 선배님들은 처음에는 시기와 질투를 보냈지만,
고등학교 2학년 때는 실력과 인성을 갖춘 나를 배려해 주게 되었다.
부모님께서는 내가 매일 밤 11시가 넘어서 집에 들어와도 나를 이해해 주셨다.
가족과 학교, 그리고 주변의 배려와 사랑으로 나의 농구 실력은 더욱더 늘었다.
당시 나에게는 마이클 조단, 샤킬 오닐이 내 우상이었다.
그들처럼 농구 선수가 되면 부모님께 효도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생각했다. 내가 농구를 택한 이유는 그것뿐이다.
하지만 공부에도 힘을 기울여 소홀히 여기지 않았다. 고등학교 3학년 때는 전교 1등도 했고, 수능은 만점을 받았으며,
서울대에 수석으로 합격하여 서울대 농구부에 발탁되었다. 뿐만 아니라 장학금까지 받게 되었다.
TV에도 신문에도 나오자마자 주변에 있는 사람들, 특히 부모님께서는 정말로 자랑스러워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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