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4. 10:10ㆍ소설 모음
나는 지금 고향에서 충분히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 또한 집도 있다. 부모님, 장인어른, 장모님, 자녀 3남매, 아내,
여동생, 처남, 조카 둘이 살만한 방이 5개나 되는 큰 집이 있다.
나는 그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방이 8개나 되는 큰 집을 지어 행복하게 사는 것이 소원이다.
내 이름 진석(進晳)은 ‘밝게 나아간다’라는 뜻이다. 할아버지께서 지어 주신 이름이다. 어렸을 때 별명은 ‘범생이’였다.
지금 내 별명은 은조룡(銀爪龍)이다. ‘은빛 손톱의 용’이라는 뜻이다. 체격 조건이 좋다 보니 농구가 내 삶이 되었다.
여러 종목 중에서 굳이 농구를 택한 이유는 부모님이 농구선수가 꿈이었지만
양가 조부모님의 반대로 공부를 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자식의 결정을 존중해 주고 싶으셨나 보다.
원래 건장한 체형은 아니었다. 하지만 육상, 농구, 줄넘기 3천 번을 하고 나니 3년 만에 35cm나 컸다.
주위에서 놀랄 만도 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는 흡족해 하셨다.
만일 내가 농구를 하지 않았다면 과연 어떻게 살고 있었을지, 지금 생각하면 감회가 새롭다. 내 나이 37세.
하지만 친구들 중에는 결혼도 못 하고 아이도 못 낳는 '취준생'으로 사는 친구들이 많다.
하지만 나는 그들과 다르니 하느님께 너무나도 감사하다. 이제 나는 지금의 아내와 25살에 결혼식을 치렀고,
좋은 집에서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그것에 안주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야겠다.
최근에는 내가 국가대표에 뽑혀 올림픽에서 필리핀, 이란, 미국 등의 강호와 겨루어 금메달을 땄다.
나는 취준생 친구들에게 말하고 싶다.
“이 비참한 삶에 주저앉아 안주하지 말고 꿈을 위해 노력하라.
나는 열심히 농구를 해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으니 모두 나를 알아본다. 여러분도 열심히 살아야 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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