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 속에서 벗어나 20
2024. 11. 30. 15:53ㆍ그늘 속에서 벗어나
주윤무의 졸업식
2069년 2월 12일, 넷째 아들 주윤무의 졸업식이 은자메나의 한 고등학교에서 있었다.
이 경사스러운 소식이 부친인 동암 주현민에게 전해졌다. 졸업식에 참석한 현민은,
“인제 어떻게 할 거니?”
“아버지, 저는 한국으로 가고 싶어요.”
“그래라. 그러나 빗나간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말하고 난 후, 서울 대학과 한국에서 해야 할 행동, 예절 등을 윤무와 현경에게 상세히 가르쳐 주고,
공항까지 배웅을 하고 난 후, 81세의 아버지께 국제전화를 했다.
“아버지, 저 공항입니다.”
“오, 현민이구나! 어쩐 일이냐?”
“윤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에 온다 하고, 현경이도 곧 한국 고등학교에 진학한다니까, 제 자식들을 잘 부탁합니다.”
“오냐, 걱정 마라. 네 아이들은 무사히 아껴 주고, 공부 열심히 하도록 도울 테니 걱정 말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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