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탁구선수의 슬픈 이야기 1

2024. 12. 6. 11:21소설 모음

소설

어느 탁구선수의 슬픈 이야기

堂井 김장수

 

일장기를 단 한국인 선수의 금메달

"요시(よし, 일본어로 좋다는 뜻)요시"

한 한국인 선수가 이렇게 외쳤다. 한국인 선수가 일장기를 가슴에 달고

2026 아시안게임에서 탁구 남자 개인 종목에 참가했다. 아시안게임이 열려서 조국 선수들과 붙을 때 쓰는 일본말이다.

상대는 한국 선수였다. 다른 경기와는 다르게 긴장감이 높아졌고,

일장기를 단 한국인 선수는 득점할 때마다 "요시(よし)" 라는 일본어 감탄사로 기쁨을 표현했다.

결국 금메달은 일장기를 단 한국인 선수에게 돌아갔고, 한국 대표팀은 큰 충격에 빠졌다.

그러나 이 두 선수는 한때 같은 팀이었고 한솥밥을 먹으며 훈련했던 대한민국 탁구 국가대표팀 동료 사이였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