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피날레(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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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피날레 6
초등학교 2학년부터 6학년까지인구가 1학년이 된 후 어느 날, 인구가 세절이에게 이렇게 말했다.“세절이 형, 형아는 커서 뭐가 될 거야?”“나는 운동선수가 되고 싶어. 인구 너는?”“나는 선생님이 되고 싶어.”“그럼 인구는 공부 많이 해야겠네?”“세절이 형아는 공부 잘 하니까 해낼 거야.”“고맙다, 인구야.”세절이는 2학년 담임선생님인 임성미(林盛美) 선생님의 사랑을 받았다.사실 장세절은 살면서 말썽과 장난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었다.아예 그런 장난을 할 유혹을 어릴 적부터 이기는 법을 익혔다고나 할까. 차라리 장세절에게는 그것이 나은 건지도 모른다.임성미 선생님은 세절이에게 이렇게 말했다.“세절아, 너는 공부 잘하고 모범적인 학교생활을 하니까 마음에 들어. 그러니까 앞으로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렴...
2024.10.13 -
피의 피날레 5
초등학교 입학세절이가 7살 때였다. 세절이는 동생 세광이(당시 4살)를 데리고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세절이가 1학년에 입학했을 때,담임선생님이신 주광호(朱廣浩) 선생님은 세절이 형제를 교단 앞에 세우고 말씀하시기를,“장세절과 장세광 형제는 언젠가 큰일을 해낼 것이니까, 앞으로도 사이좋게 지내도록 하자. 알겠지?”하는 것이었다. 세절이가 입학할 당시 학교의 현황을 보면, 1학년은 세절이를 포함해 9명,2학년은 혜지와 성우를 포함해 10명, 3학년은 5명, 4학년은 6명, 5학년은 13명, 6학년은 14명이었다.비록 시골 학교였지만, 정이 많고 왕따가 없어 행복한 학교생활이었다고 장세절은 술회했다.세절이는 공부뿐만 아니라 모범적이고 운동을 잘 해 주변의 칭찬이 자자했고,희선이에게도 사랑받을 만큼 착한 학생이..
2024.10.12 -
피의 피날레 4
초등학교 유치원에서의 생활세절이가 5살 때, 세광이는 2살이었다. 세광이는 어린이집에,세절이는 초등학교에서 운영하는 공립 유치원에 입학하게 되었다.희선이, 혜지, 성우, 인구, 영수도 유치원에 입학하게 되었는데, 세절이는 유치원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사귀게 되었다.다른 동네 태생의 친구 3명이었는데, 말썽꾸러기지만 분별할 줄 아는 정형선(鄭炯宣),공부는 못해도 축구에 뛰어난 민우식(閔友植), 할머니와 부모님께 효자인 진규태(陳圭泰)가 그들이었다.훗날 형선이는 농부가 되고, 우식이는 월드컵 우승 MVP가 되어 한국 축구에 큰 공을 세운다.규태는 어른이 되어서는 모범 납세자로 새마을 훈장을 받는다. 형선이, 우식이, 규태를 비롯한 주변 친구들은세절이가 반드시 성공할 것임을 예상하고 세절이와 세광이를 크게 아껴..
2024.10.12 -
피의 피날레 3
어린이집 친구들세절이가 3살 때, 어머니는 세광이를 업고 아버지와 같이 일해야 했기 때문에세절이는 어머니와 떨어져 어린이집에 머물게 되었다.다행히 세절이가 태어날 때부터 쭉 지켜보시던 어린이집 선생님은 세절이 형제를 무척이나 귀여워했다.또한 세절이는 많은 친구들을 사귀었는데, 여자친구 김희선(金希仙)은 훗날에 세절이와 결혼하게 되고,세절이도 희선이를 무척이나 좋아했다. 어느 날에는 세절이는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희선이한테 뽀뽀를 했다.세절이나 희선이나 기쁜 마음은 같았다.또 다른 여자친구 송혜지(宋慧智)는 세절이에게 여러 가지 상식과 예절을 가르쳤다. 혜지는 세절이보다 한 살 더 많았다.훗날 혜지는 권성우(權星宇)와 결혼하게 된다. 성우는 세절이의 동갑내기 친구로,세절이가 운동선수로 성장할 때 보이지 않..
2024.10.10 -
피의 피날레 2
동생 세광이의 출생2003년 12월 11일 밤 10시 4분 33초, 동생 장세광(張世光)이 태어났다.세광이의 어머니의 꿈에 검은 용이 시골 버드나무를 휘감고 있다가 하늘로 승천하는 꿈을 꾸었다고 한다.세광이가 태어났을 때, 어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었다.“세광아, 이왕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형처럼 건강하게 자라렴,”세절이에 이어 세광이가 태어난 순간부터 마을은 잔칫집의 연속이었다.세절이는 그렇게 태어난 동생 세광이를 신기한 눈으로 쳐다보고만 있을 뿐이었다.2003년 12월 22일, 세절이가 어머니한테,“어…, 엄, 마!, 엄마! 엄마!”이러는 거다. 어머니는 크게 놀라는 한편 너무 기뻐서,“그래, 우리 세절이 착하네! 엄마랑 세광이 보러 갈까?”이러시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들은 세절이도 기뻐했음..
2024.10.09 -
피의 피날레 1
소설피의 피날레堂井 김장수 한 생명의 탄생, 그리고 행복의 시작어느 시골마을에서 한 아기가 태어났다. 그 아기의 어머니는 고구려의 국조인 삼족오가 하늘 높이 치솟다가서낭당 지붕에 앉아 있는 것을 꿈속에서 보았다고 한다. 꿈속에서 삼족오가 말하기를,“이 아이는 곧 훌륭하게 성공할 것이다. 그러니 그 재능을 손상시키지 말고 잘 키우기 바란다.”그렇게 말하고 난 후에 어머니는 깜짝 놀라 꿈에서 깨어나 일어나 보니, 꿈에도 너무 생생해 잊지 못하고 있었다.어머니는 그 후 임신을 했다. 주변 사람들은,“건강한 아기가 태어나면 참 좋겠다.”“이 아기가 태어나면 우리 마을의 큰 경사네요!”“정말이지 고생 많으셨어요.”그렇게 축복했다고 한다. 그렇게 어머니는 주변 사람들의 축복 속에 태아를 조심스럽게 키웠고, 음식도 ..
2024.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