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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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 속에서 벗어나 3
위기, 그리고 기회중학교 1학년 때 시련이 찾아왔다. 친구 하나가 현민이의 돈지갑을 훔쳐간 것이었다. 이 일로 교실은 발칵 뒤집혔다.그러나 그건 오래 가지 않았다. 범인이 떨어뜨린 현민이의 돈지갑을 어떤 친구가 찾아주었기 때문이었다.그 친구의 이름은 상포(霜蒲) 오기선. 기선이는 범인이 떨어뜨린 현민이의 돈지갑을 찾아주었는데,기선이는 공부도 잘 하는데다 선도부 활동을 하고 있어서 손쉽게 그 지갑을 찾아준 것이었다. 현민이는,“기선아, 고마워.”라고 고마움을 표현했으나, 기선이는 멋쩍은 표정으로,“괜찮아.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라고 하며 오히려 현민이를 위로해 주는 것이었다. 참, 범인은 얼마 후 붙잡혀 정신교육대로 연행되었다.
2024.11.30 -
그늘 속에서 벗어나 2
아빠의 새 출발어느덧 집도 새롭게 장만했고, 갓 결혼한 새엄마도 현민이를 잘 돌봐 주셨다.아빠와 새엄마 사이에는 1남 2녀의 세 동생도 태어났다. 그렇게 살림은 안정되었고, 새엄마도 현민이를 잘 돌봐 주시니,어느새 현민이는 외교관을 꿈꾸기 시작했다. 동생들도 각자의 꿈을 꾸게 되었으며,현민이는 6학년 때 초등학교 선생님에게 자신이 외교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랬더니 선생님께선 크게 칭찬을 하신다.“참 잘되었구나! 외교관이 되려면 공부도 열심히 해야겠지?”“예. 열심히 공부할게요.”“그래. 현민이라면 잘 해낼 수 있을 거야. 이제는 외교관이 되려면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해.”“걱정 마세요.”그렇게 현민이는 외교관이 되는 것을 꿈꾸며 열심히 공부한다. 초등학교 6학년 때였다.그 시각이면 아이들에게 괴..
2024.11.30 -
그늘 속에서 벗어나 1
소설그늘 속에서 벗어나堂井 김장수 아빠와 할머니만 옆에 있으면동암(桐菴) 주현민, 2011년 5월 4일생 서울생. 고향은 서울특별시 강서구 화곡동.어릴 적에는 부모님 덕에 참 행복했으나 5살 때부터 시련이 찾아왔다.엄마가 오랜 시간 위암으로 투병하다가 현민이가 8살 때 돌아가셨기 때문이다.그리고 아빠는 아내를 잃고 매일 술과 눈물로 지새우긴 했으나, 9살 때 가까스로 그 트라우마를 극복했고,지금은 아빠가 현민이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다. 팔순을 넘긴 현민이 할머니도 아들과 손자의 효도로 많이 좋아지셨다.아빠도 현민이의 효도로 열심히 살고 있었다.“할머니가 아픈 게 제일 싫어요. 사랑하는 사람이 다시는 내 곁에서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빠도 그렇고요.”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아빠와 노인수당 70만원(..
2024.11.30 -
2022년 11월 6일
2022년 11월 6일 堂井 김장수 더 견딜 수 없는 이태원의 슬픔온 나라에 애증(愛憎)의 분노를안겨준 거리응원 금지령 저 경멸스런 동포들이제는 그들과연을 끊고 싶구나 남은 건 슬픔과 자괴감뿐 하지만 봉화에도 꽃이 핀다.광부 2명이 살아 돌아왔다. 마음 속 상처만 안은 채마음은 천국에, 몸은 한국에
2024.11.24 -
오늘은 소설(小雪)
오늘은 소설(小雪)입니다.눈이 내려야 하는데눈은커녕 해가 떴습니다.
2024.11.22 -
망설이다가
쓸까 말까 망설이다가아무것도 쓰지 못했습니다.무엇을 써야 할지,어떻게 써야 할지지금은 백지상태입니다.
2024.11.20 -
끝까지 한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 2(마지막회)
그 후, 중국집 배달과 공부를 병행하기 시작했다. 배달이 끝나면 공부를 열심히 했다.하지만 그 과정에서 코피를 쏟기는 했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기 잘 했다.만일 도중에 포기했다면 평생 이렇게 살았을 테니까. 처음에는 10분, 20분, 이렇게 시간을 늘려갔더니,나중에는 하루 6시간도 거뜬히 공부할 수 있게 되었다. 정말로 힘들어서수백 번 포기하고 싶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지만, 나 같은 사람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세상에 보여주고 싶어서그럴 때마다 더 열심히 공부했다. 이렇게 열심히 사는데 하나님께서 정말 존재하신다면 도와주실 것으로 굳게 믿었다.공부하는 도중에도 기도했다. 제발 이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그렇게 3년 후, 드디어 의대에 합격했다.할머니께 제일 먼저 말씀드렸더니, 정말 기특해하셨..
2024.11.14